코로나19 확산세 속 백신 수급 논란 이어져

YTN 2021. 4. 2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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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서성교 / 건국대 초빙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주말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가운데 정부가 화이자 백신 2천만 명분 추가 계약 소식을 내놨지만 백신 수급을 둘러싼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백신을 둘러싼 논쟁을 비롯해서 오늘지도부 교체를 앞둔 여야의 움직임까지,정치권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서성교 건국대 초빙교수 나오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먼저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대한 우려 속에 화이자 백신 추가 확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정부 입장 화면으로 먼저 들어보시죠.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백신 물량에 대한 우려는 이제는 충분히 해소되었습니다. 이제는 미래의 백신 수급이 차질을 빚을 것인지, 아닐 것인지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은 중단하고 현재에 집중할 때입니다.]

[앵커]

이번 추가 확보로 부스터샷이라고 하죠. 3차 접종이 가능하다또 조기집단면역 형성 가능하다 이런 입장인데 정부 오늘 발표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서성교]

정부가 추가로 2000만 명분을 확보했다는 것은 굉장히 다행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코로나19 방역에 대해서는 굉장히 성공을 했는데 백신에 대한 불안이 많았거든요.

전 세계적으로 보면 지금 약 11%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 4.4%밖에 못하고 있단 말이에요. 또 작년에 사실은 한 5~6월부터 대통령과 정부가 조기에 나섰어야 됐는데 백신 확보가 상당히 늦어져서 국민 불안이 상당히 커졌습니다.

지금 계약을 했는데 앞으로 속도가 문제입니다. 과연 언제 수입을 해서 언제 접종을 하게 될 것인가. 그래서 보통 우리가 집단면역이 형성되려고 하면 60~70% 정도의 국민이 접종이 돼야 되거든요.

그러면 3500만 명 정도가 접종을 해야 되는데 과연 정부에서 발표한 대로 11월까지 3500만 명이 다 맞을 수 있느냐. 이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데 아마 내일 홍남기 국무총리 권한대행이 국민 담화문을 통해서 발표하겠다 하는데 11월보다 빨리 앞당겨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해외의 상황을 보면 이스라엘이라든지 미국이라든지 영국은 굉장히 접종 속도가 높고 사실 이스라엘 같은 경우는 마스크를 벗고 다니고 있는 거고요.

미국 같은 경우에도 1차 접종이 끝나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추가 접종을 하고 9월부터는 이동의 자유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런 발표를 하고 있거든요.

우리 정부에서도 국민들이 정부를 신뢰하는 만큼 조금 속도를 빨리 해서 어떤 그룹들, 그룹별로 또 개인들도 내가 언제 이 백신을 맞고 면역을 형성하게 될지 이런 구체적인 시점을 발표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추가 확보로 또 11월까지 집단면역이 예정돼 있었는데 9월까지도 앞당길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전망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에 대해서 시점, 속도가 문제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최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속도를 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정부 입장에서 오늘 발표를 했잖아요. 정부가 이런 발표를 할 때는 거짓으로 발표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까지 정부가 계획대로 순차적으로 접종을 하고 있고. 물론 백신 공급의 우려가 전 세계적으로 있지만 현재까지 홍 권한대행의 말을 들어보면 차질없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잖아요.

하나도 차질없이 들어오고 있고 앞으로도 들어올 상황이라고 하니 일단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백신 공급을 잘해라, 열심히 해라.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좀 우려스러운 것은 백신 공급이 제대로 안 될 것이라고 하는 그런 전제하에 자꾸 얘기를 하면 국민 불안이 커져요. 그러면 국민들이 백신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 결국 방역에도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저는 봅니다.

일단 정부의 발표를 믿고 정부가 그걸 거짓으로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만약에 제때 원래 정부가 약속한 대로 안 됐을 때 그때 비판할 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무작정 불안감을 조장하는 것은 절대 저는 방역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야당 입장에서는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안해 달라, 이런 입장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진봉]

지금은 그거예요. 구체적인 시간표는 이미 정해져 있어요. 예컨대 누가, 언제 맞고 어느 시기에 맞는다고 하는 건 정해져 있고 지금 현재 이번에 소방관이나 이런 필수 인력들에 대해서 접종이 시작되지 않습니까?

원래 계획된 대로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이미 그건 밝혀져 있는 상황이고요. 조금 더 앞당긴다고 하면 더 많이 들어오면 뒤에 맞으려고 했던 분들이 앞당겨서 맞게 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보여지고요.

특히 화이자나 모더나가 더 많이 들어오게 된다고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접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겠죠. 그래서 지금 현재 문제는 야당이 주장하는 건 이런 거예요.

이번에 들어오기로 한 물량이 며칠 날 언제 들어오냐. 이걸 자꾸 얘기하라고 하시는데 이 백신 같은 경우에는 제약회사하고 계약이 어떻게 돼 있냐면 비밀보장을 하도록 계약이 되어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게 물론 일부에서 일본 같은 경우에 중요한 거 다 지우고, 왜냐하면 워낙 또 공개하라고 하니까. 문서에 중요한 거 다 지우고 공개를 했었어요. 그런데 그것도 사실은 논란이 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우리 입장에서는 제약사가 수가 틀려서 만약에 안 보내겠다, 이렇게 되어 버리면 우리가 손해 아니에요. 어쨌든 제약사의 입장을 그래도 충분히 반영해서 우리가 가능한 더 많은 백신을 확보해야 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이라고 하면 그게 약속을, 계약서에 언제 며칠날 몇 개가 들어온다 하는 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날짜를 기록하는 것을 밝히지 말라고 약속을 했다고 하면 우리 정부 입장에서 제약사의 허가 없이 그걸 밝힐 수 없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걸 자꾸 밝히라고 하는 것은 저는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그 시기에 들어왔냐, 안 들어왔냐는 지나보면 알 것 아니겠습니까? 그때 안 들어오면 그때 가서 저는 비판해도 늦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런 차원에서 저는 접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제약사와의 비밀유지 계약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 비공개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데 야당 입장에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까지는 또 추가 공개해야 되는 부분도 있지 않겠냐, 이런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습니까?

[서성교]

백신을 확보한 양에 대해서는 9900만 명분, 회사별로 이렇게 쭉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정확한 시점은 아까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비밀보장의 의무가 있지만 그래도 월별 정도는 언제쯤 어느 정도의 물량이 들어오게 되고 그다음에 접종 우선순위가 있거든요.

예를 들자면 취약그룹이라든지 또 의사, 공무원 그룹들이라든지 그다음에 고연령자 그룹이라든지 이런 그룹, 그룹별로 대충 언제쯤 몇 월 정도에는 맞을 수 있다.

그렇게 하게 되면 예를 들어서 저 개인적으로도 그러면 내가 언제쯤 코로나 백신을 맞을 수 있느냐, 그렇게 되면 우리 가게를 언제쯤 영업을 정상적으로 하게 되고 또 해외에 비즈니스 업무도 많은데 해외 출장은 언제쯤 하게 되고 또 해외에 갔다가 언제쯤 들어오게 되면 어떻게 격리조치가 되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적 관심이 크거든요.

그러면 국민적 관심에 대해서 정부가 월별 정도는 지금 이제 9월이면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한 7~8개월 남았는데 최소한 월별로는 언제쯤 어느 정도의 분량의 백신을 맞게 되고 그 백신을 맞고 난 이후에는 집단면역이 형성되게 되면 우리가 국내에서 영업의 자유를 어떻게 허용하게 되고 그러면 경제가 어떻게 활성화될 것이냐.

또 개인도 굉장히 자유가 구속돼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개인은 언제부터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느냐. 또 해외에 사업차 또는 해외여행 또 교육 때문에 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정부가 가시적인 로드맵 정도는 발표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국민 입장에서는 내 머릿속에 내가 당장 언제 맞을 것이냐, 이런 것들이 그림이 그려져야 할 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 궁금증 해소가 안 된다. 이런 입장이시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백신 부족 사태가 어떤 정부의 예고된 참사다, 백신 외교에 문제가 있었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서성교]

지금 가히 세계적으로 백신 확보 전쟁이 붙었는데 우리 정부가 좀 더 빨리 대처를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백신 확보에 대한 전문가들 입장이 벌써 작년 5~6월에 나왔었거든요.

정부가 빨리 백신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청와대에 제언도 많이 하고 또 전문가들이 방송에 나와서 이야기도 많이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보 노력에 조금 안이했다, 이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국회에서 질의할 때도 정부가 백신 확보 노력에 안이하게 대응했다. 이렇게 사실은 실패를 고백한 거거든요.

그러면 앞으로는 어떻게 할 거냐. 그러면 지금 코로나19가 예를 들어서 올해 끝나지 않지 않습니까? 지금도 600명, 700명 또 4차 대유행 이런 불안감이 있거든요.

그러면 올해뿐만 아니라 또 2022년, 2023년 어떻게 할 거냐. 또 코로나는 변이되는 종류가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변이 부분에 대해서는 백신을 또 어떻게 할 거냐. 그다음에 백신도 중요하지만 감염된 확진자에 대한 치료제 이 부분도 사실 국민들이 불안하거든요.

그러면 나는 감염이 됐는데 어떻게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백신과 더불어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도 정부가 어떻게 개발하고 확보할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올해뿐만 아니라 2022년, 2023년 중장기적인 계획을 발표해 주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외교적인 측면에서 보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쿼드 동참에 촉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최진봉]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지금 우리 정부가 발표하고 있는 것은 이미 우리 국민이 맞을 수 있는, 우리 국민의 숫자보다 2배 많은 백신이 확보된 상태예요. 또 60%가 만약에 집단면역의 기준이라고 하면 3배 정도가 확보된 상태입니다.

지금 쿼드에 들어가라 마라 하는 것은 기본적인 전제가 뭐냐 하면 백신이 안 들어올 것에 대한 우려예요. 저는 물론 야당이 정치적으로 이렇게 얘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마는 그게 너무 과도한 주장이라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미 9900만 명분의 백신이 확보된 상태고 그렇게 해서 들어오게 되면 우리가 집단면역 형성하는 데 문제가 없는 상황이잖아요. 이게 차질이 생겨서 중간에 안 들어온다거나 아니면 계획된 날짜에 들어오지 않았을 때는 그런 비판을 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미리 지금 이것을 외교와 방역과 이걸 합쳐서 그냥 얘기를 하다 보니까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는 거예요. 쿼드라고 하는 것도 사실은 백신 스와프 문제 때문에 그렇습니다.

백신 스와프 얘기하면서 우리 정부는 가능한 한 더 많은 백신을 빨리 맞게 하기 위해서 우리가 3분기, 4분기, 후반기에 들어오는 물량을 미리 받아오고 우리가 나중에 후반기에 들어오면 그걸로 갚겠다는 거거든요.

백신과 백신의 스와프예요. 이게 백신 받고 반도체 주는 게 아니고요. 그런데 자꾸 그런 식으로 몰고 가시면 원래 계획했던 계획과 저는 달라진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중요한 건 백신이 계획대로 지금까지 들어오고 있다고 정부는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건 사실이고요. 그렇다고 하면 앞으로 계획된 대로 들어오는지 안 들어오는지 보고 거기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해야죠. 그런데 그게 아니고 쿼드에 안 들어갔으니까 문제가 있다.

이런 식으로 자꾸 외교적 문제까지 여기에 엮게 되면 방역이 외교하고 연결이 되면서 제대로 방역에 대한 분석이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야당도 물론 감시하고 제대로 빨리 백신을 맞도록 노력하는 일에 더 열심히 해라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러나 너무 불안감을 조성시켜서 국민들로 하여금 불안하게 돼서 방역에 허점이 생기도록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백신 도입 문제를 놓고 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 차원의 백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화면으로 먼저 함께 보시죠.

[이재명 / 경기도지사 (지난 15일) : 새로운 다른 나라의 개발, 접종하고 있는 백신을 경기도라도 독자적으로 접종할 수 있을지를 실무적인 검토를 하고 있고...]

[앵커]

이재명 지사의 자체 백신 도입. 대권을 위한 차별화 전략이라는 분석들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서성교]

대선을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까지 나가기보다는 일단 지금 중앙정부가 백신 도입과 접종하는 데 대해서 국민적 불안감이 크지 않느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현장에서 국민들을 만나서 보니까 불안과 또 불만 상당히 많다.

그래서 미국과 영국에서 개발되고 있는 이런 백신뿐만 아니라 빨리 도입할 수 있는 것, 러시아라든지 또는 중국이라든지 또 제3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백신을 도입하기를 검토해 보면 좋겠다.

본인은 이런 주장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 중앙의료체계가 굉장히 잘돼 있거든요. 백신은 이 백신이 정말로 실효성이 있느냐, 또 안전성이 있느냐. 또 이게 수입 어떻게 절차를 보관을 할 거냐. 또 그다음에 배분을 해서 어떻게 접종할 거냐.

이건 굉장히 중앙의료체계 중심으로 일원화가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지 신속하게 빨리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될 수 있는데 이재명 지사의 이런 민심을 반영한 것을 중앙정부 또 중앙보건의료체계가 경각심을 가지고 수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정세균 전 총리 입장에서는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이렇게 또 이야기를 밝혔고. 또 이재명 지사가 늑장대응보다는 과잉 대응이 낫다. 이렇게 계속 신경전을 펼치고 있거든요. 이렇게 여권 내 차기 대권주자들의 신경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아마 이재명 지사는 이렇게 얘기한 거예요. 결국은 이게 지방자치단체에 건의는 하지만 실제 결정하는 건 중앙정부다. 본인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에요. 그래서 건의한 게 뭐냐 하면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도 한번 안전성 검사를 했으면 좋겠다.

지금 한 60여 개 나라에서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랜싯이라고 하는 아주 유명한 의료전문 학술지에 이미 게재가 돼서 안전성이 어느 정도 확보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물론 3상 시험이 안 된 상태에서 접종을 하는 바람에 논란이 좀 있었고요. 북미 지역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서는 이걸 아직 맞지 않고 긴급사용승인도 안 난 상태입니다. 유럽은 지금 EU에서 검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그 이후에 우리가 검토할 수 있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러니까 중앙정부 입장에서는 이재명 지사의 건의를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취해서 검토해 보겠다. 그래서 실제 60개 나라, 맞고 있는 나라의 관련 담당자를, 방역당국에 요청했어요, 자료를. 이상이 없는지 혹시나 부작용은 나지 않는지. 이런 부분들을 받았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건 검토단계다.

이재명 지사의 입장에서는 이런 입장 아니겠어요. 지금 백신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맞고 이스라엘처럼 우리도 빨리 좀 해방됐으면 좋겠다고 하는 국민적 여망이 있으니 절차적으로 11월에 우리가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게 목표지만 좀 더 앞당겨보겠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지금 현재 계획대로 들어온다 하더라도 11월까지 기다려야 되는 상황이니 좀 더 다른 백신이라도 먼저 들여와서 가능한 한 빨리 해 보자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봐요.

그러나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재명 지사도 중앙정부와 협력을 반드시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게 정세균 전 총리가 러시아 백신이 나오면 누가 책임지나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저는 그런 관점보다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남아도 더 많이 확보하는 걸 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이쯤에서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4.7 재보선 이후에 여야 모두 체제 정비가 한창인데요. 국민의힘에서는 전직 대통령 사면론, 그리고 탄핵 부정 발언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듣고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0일) : 과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될 만큼 위법한 짓을 저질렀는지, 사법처리 돼서 징역형에 벌금에 추징금을 내야 할 정도로 범죄를 저질렀는지.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의 석방을 문재인 대통령께 건의해주시겠습니까?]

[홍남기 / 경제부총리 (지난 20일) : 경제계 의견을 말씀 드렸고요. 사면의 시시여부에 대해서도 통치권자의 권한이기 때문에 그것까지는 제가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는 말씀 드립니다.]

[앵커]

이렇게 사면론이 제기되자 과거로 회귀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들도 나오고 있거든요. 국민의힘 당내 분위기는 어떻게 진단하고 계십니까?

[서성교]

서병수 의원이 5선이고 친박 핵심계 의원이기 때문에 사적으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반대할 수 있고 또 사면을 건의할 수 있지만 그분의 개인적인 판단이고 정치적으로 판단력을 보면 상당히 문제가 있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국회와 또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난 사건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의 사적인 감정 이전에 정치적으로 수용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쨌든 간에 국민의힘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전직 두 대통령이 실패해서 감옥에 가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여러 번 사과를 했습니다. 과거의 상처에 대해서 소금을 뿌리게 되면 그 상처가 덧나고 더 아플 뿐입니다.

이제는 대선을 바라보고 국민들에게 어떻게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인가. 또 특별히 그동안 2030세대가 민주당을 지지해 오다가 이번 4.7보궐선거 때 어쨌든 간에 국민의힘 후보를 굉장히 많이 지지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2030이 내년 대선에서 비율이 33%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2030세대가 고민하고 있고 걱정하고 불안하고 있는 미래가 뭐냐. 그러면 일자리 문제라든지 주거 문제라든지 또 결혼 문제라든지 이런 미래 비전에 대해서 좀 천착해서 2030세대 또 중도층에 있는 세대들을 어떻게 우리가 표를 붙들 수 있을까, 이런 부분의 준비가 필요한데 결국 과거를 들춰내서 옳으니, 그르니 싸우게 되면 이건 스스로 멸망을 자초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지고 있고.

이런 내용들이 그래프 보시면 2030세대들, 40세대들, 50세대들까지 사면에 대해서는 대부분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면에 대한 것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문재인 대통령이 두 가지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형이 확정되고 국민 여론을 봐서 본인이 사면을 하겠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이거는 야당이 이야기를 끄집어내지 말고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에 본인의 업보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거기에 공을 던져주는 게 옳다고 봅니다.

[앵커]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같은 경우에도 사면 주장 당 공식 요구가 아니다. 이렇게 선을 긋고 있거든요. 이 부분도 같은 의견이시겠네요?

[최진봉]

당연히 그렇죠. 저는 저게 어떻게 비쳐질 수 있냐면 재보선 결과에 도취해서 오만해졌다, 이런 비판을 면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전에 저런 얘기 한 번도 안 나왔잖아요. 탄핵 되고 나서 정권 바뀌고 나서 탄핵이 잘못됐다 이런 얘기한 사람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대정부질문에 나와서 국회의원이 부총리를 대상으로 해서, 총리 대행을 대상으로 해서 질문하면서 저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저는 정말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국민의힘에 대해서, 저건 물론 개인의 입장이라고 하더라도 어쨌든 최다선이에요, 국민의힘에서. 그분이 대정부질문에서 저런 말을 한다고 하면 국민의힘의 입장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봐요.

그러면 국민들이 볼 때 아니, 지금 국민의힘이 잘해서 표를 준 것도 아니고 민주당이 잘못한 거 회초리 때려서 그래서 지금 그런 결과가 나온 건데 거기에 너무 도취된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을 면치 못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런 말이 나오면 안 돼요. 저는 다행히 국민의힘의 다른 분들은 저거 잘못됐다고 얘기하시고 지금 서 교수님도 그렇게 얘기하시니까 저는 그건 제대로 가는 방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나 저렇게 돌출 발언 한두 가지가 나오면 국민들은 또 20~30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실망하게 됩니다. 그러면 금방 돌아서요. 민심이 무서운 걸 아신다고 하면 이미 다 끝난 일을 가지고 다시 들춰내서 국민이 원했던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민심을 거스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쯤에서 민주당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 선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표심 잡기에 나선 당대표 후보들, 쇄신의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어제) : 위기를 돌파하는 치밀한 전략, 불가능을 가능하는 협상력, 홍영표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어제) :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이 50%를 넘어 6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말로 변화가 되겠습니까? 송영길의 손을 잡아 주십시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어제) : 5월 2일 저녁 민생대표가 나왔다, 민주당이 바뀌고 있다, 분명한 신호를 보내야 합니다.

우원식이 가장 분명한 신호입니다.]

[앵커]

3파전으로 치러지는 민주당 당대표 경선. 판세 어떻게 전망해 볼 수 있을까요?

[서성교]

지금 세 분이 출마했는데요. 제가 자세히 보니까 경력도 비슷하고 그다음 연령도 비슷하고 또 색깔도 비슷해서 크게 차별화가 되지는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일부 여론조사를 보니까 송영길 후보가 조금 앞서고 나머지 두 후보가 뒤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민주당 전당대회는 당원들이 90% 투표를 하고 일반 국민들이 10% 여론조사가 반영되기 때문에 당원들 민심이 어떻게 작용하느냐. 이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송영길 후보가 친문도 아니고 반문도 아니고 비문도 아니기 때문에 약간 확장력이 있고 또 민주당의 대의원들 대부분 호남과 서울이 많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절대 유일한 호남 후보인 송영길 후보가 앞서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서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지만 당심을 구애하는 쪽으로 지금 많이 어떻게 보면 후보들이 전략을 짜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85%예요. 결국 그러니까 대의원, 권리당원 전체 100% 중에 선거인단으로 들어오신 분들 85%가 대의원들이고 권리당원이기 때문에 당심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요, 지금 상황에서.

그렇다고 하면 당심을 누가 잡느냐가 중요한데 당심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를 지금 상황에서 예측하기 참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재보궐선거 이후에 많은 부분 민주당이 반성하고 있잖아요.

잘못된 데로 갔다가는 나중에 대선에서 상당히 어려울 수 있겠구나 하는 위기감이 있기 때문에 당심도 어찌 보면 민심과 함께 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심으로 본다면 홍영표 의원이 유리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송영길 의원이 그래도 조금이라도 앞서가는 이유 중 하나가 뭐냐 하면 그런 색깔 없이 대선을 잘 관리하고 국민의 민심을 잘 받들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하는 부분. 또 원내대표가 친문 중 한 분이 당선이 되셨잖아요.

그러면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비문 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두 분의 2파전이 어떻게 될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두 분 모두 송영길 후보 쪽에 어느 정도 승률이 있지 않겠느냐 이렇게 짚어주셨는데 국민의힘도 닷새 뒤에, 금요일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역부터 계파 또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입장까지 4인 4색, 4명 모두 나뉘고 있는데 4파전으로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출. 국민의힘의 판세는 어떻게 관측해 볼 수 있을까요?

[서성교]

4월 7일 보궐선거 이후 국민의힘 첫 지도부를 선출하는데요. 아마 변화와 쇄신, 혁신 이런 과제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해 보이고요.

또 그래서 이번에는 영남권이냐, 비영남권이냐, 또 그다음에 대여협상력을 가지고 다시 원 구성의 협상에 어떻게 임할 수 있느냐.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해 보이는데 지금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01명입니다.

그중에서 56명이 초선이기 때문에 초선은 사실 어느 계보라든지 계파라든가 특정 성향을 가지고 있지 않거든요. 굉장히 미래지향적이기 때문에 초선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고.

네 분이 나왔기 때문에 네 분이 1차에서 과반수 넘기가 어렵지 않을까. 그렇다면 2차에서 두 명의 후보 쪽으로 1차에서 탈락한 후보의 표가 2차에서 어느 후보로 갈 것인가.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여지는데 아무래도 수도권의 권성동 의원, 그다음에 영남권의 김기현 의원. 이 두 사람이 아마 조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최 교수님께는 지금 서서히 속도를 올리고 있는 당대표 레이스 이야기를 좀 여쭙겠습니다. 지금 3선 조해진 의원 시작으로 속속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데 당대표 전당대회는 관전포인트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최진봉]

관전포인트는 과연 누가 되느냐가 중요해요. 왜냐하면 이게 당의 색깔과 컬러를 결정한다고 저는 보거든요. 국민의힘이 국민의당과 합당을 논의하고 있잖아요.

국민의당도 제가 볼 때 어떤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서 합당의 속도가 빨라지기도 하고 늦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주호영 원내대표 본인이 사퇴한다고 했는데 아직은 원내대표를 하고 있어요. 지금 주호영 원내대표가 나설 가능성이 있잖아요.

1강이 될 것 같고. 지금 또 누가 논의되고 있느냐면 나경원 의원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물론 본인이 나오실지 안 나오실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나경원 의원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요한 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옛날로 돌아가느냐, 다시 새로운 쇄신으로 돌아오느냐의 문제라고 저는 봐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끊임없이 계속 과하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국민의힘에 계속 요구하는 게 뭡니까? 쇄신하라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분위기가 반영이 된다고 하면 의외로 참신한 인물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어쨌든 당심이 중요하니까 주호영 원내대표가 유리한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출마하느냐 안 하느냐가 중요할 거라고 저는 보고요.

또 당의 쇄신의 목소리가 강해지면서 또 다른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저는 그런 차원에서 관전포인트는 예전에 오랫동안 다선했던 분이 되느냐, 아니면 쇄신의 이미지를 가진 분이 당선되느냐 이게 앞으로 국민의힘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중진 의원이 다시 돌아올 것이냐 아니면 쇄신할 것이냐. 여기까지 관전포인트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리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이야기 나누어 봤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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