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보험 효도적금..가정의 달 금융상품 '봇물'

태교기간 280일 적금
어린이 전용 입출금통장
어르신 보이스피싱 예방
아이디어 상품 잇따라

◆ 가정의 달 금융상품 ◆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을 겨냥한 다양한 금융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어린이날을 겨냥한 어린이 전용 예·적금, 보험 상품부터 어버이날에 맞춘 효도보험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맞아 가족 간 모임이 줄어들면서 금융상품을 통해 손·자녀와 부모님에게 용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아이디어 상품도 많다.

KB국민은행의 '내 아이를 위한 280일 적금'은 아이와 교감하는 10개월의 여정을 함께하는 태교 금융상품의 성격을 갖고 있다. 최저 가입 금액은 1만원이다. 가입 기간은 6개월 이상 12개월 이하의 기간에서 출산 예정일 등에 맞춰 월·일 단위로 만기일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전국 국민은행 영업점과 인터넷 홈페이지, KB스타뱅킹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KB 영 유스 어린이 통장'은 아이들에게 용돈 관리를 통한 올바른 경제 관념과 저축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입출금 통장이다. 가입 대상은 만 14세 미만의 개인이다. 기본이율은 연 0.1%지만 저금통으로 설정된 금액에 한해서는 연 2%의 특별이율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가족과 친지들에게 금융상품을 선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쏠 기프팅 서비스'를 운용한다. 신한은행은 2018년 금융상품을 선물하는 콘셉트인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을 출시해 관심을 받았다. 선물하는 사람이 적금의 1회 차 금액을 입금해 선물을 보내면 받는 사람이 남은 기간 동안 자유롭게 추가 적립을 이어 가고 만기 때 목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어린이날·어버이날이나 설·추석 등의 명절에 용돈 대신 금융상품을 선물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금융상품 선물하기 콘셉트를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신한 쏠(SOL)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쏠 기프팅 서비스'를 출시했다.

하나은행은 보이스피싱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가운데 어르신들의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언제나 청춘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보이스피싱 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보이스피싱으로 피해를 입을 시 최대 1000만원, 대중교통 상해 사망 시 5000만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가입 대상은 만 60세 이상이고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기본금리 0.9%에 우대금리 0.2%포인트가 적용돼 최대 연 1.1%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50·60대 시니어 세대를 위해 '시니어플러스 우리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통장 예금·적금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고 금리는 연 0.7~1.45%다. 4대 연금(국민·공무원·사학·군인)을 '시니어플러스 우리통장'으로 받을 경우 무료 온천 이용권과 보이스피싱 보험, 헬스케어, 오마이스쿨 무료 동영상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시니어플러스 우리예금'은 연금형과 회전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비과세 저축 한도에 활용할 수 있다. '시니어플러스 우리적금'은 연금형과 증여형으로 선택 가능하다. 손자나 자녀에게 증여하려는 고객에게는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IBK기업은행에서 인기 있는 금융상품은 'IBK W아이좋아통장'과 'W 효도적금'이다. 'IBK W아이좋아통장'은 가족의 은행 거래 실적을 공유해 가족 모두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적금 상품이다. 부모와 자녀를 포함해 부부·형제 등 가족 중 2명의 거래 실적을 공유한다.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가입 가족 모두 최고 연 3.3%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메리츠화재는 태아부터 만 30세까지 가입 가능한 '내MOM같은어린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표준형과 해지환급금 미지급형의 두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해지환급금 미지급형은 납입 기간 후 보험을 해지하게 될 경우 표준형보다 해지환급금이 적은 상품이다. 대신 표준형에 비해 보험료가 20~25% 정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보장 내역은 출산 고령화에 따라 늘고 있는 유산·조기 출산 등 산모 질환, 환경오염으로 늘어나는 아토피 피부염, 감기, 골절 치료비 등이다.

KB손해보험이 자녀의 성장 주기별 보장을 특화시켜 내놓은 'KB희망플러스자녀보험'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자녀 성장 주기별로 보장이 특화돼 있고 새로운 납입 면제 기능을 탑재한 자녀 전용 보험상품이다.

이 상품은 기존 250여 개의 다양한 자녀 보장과 함께 성장 주기별로 자주 발생하는 독감 치료비, 수족구 진단비, 수두 진단비, 기흉 진단비 등 주요 생활질환을 보장해준다. 또 태아와 산모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위해 양수색전증 진단비 뇌성마비 진단비 다운증후군 출산 보장 등을 신설해 태아 때부터 건강한 출산까지 빈틈없는 보장을 구축했다.

자녀 보험의 실질적 보험료 납입자인 부모 중 1명에게 중대한 질병이나 재해가 발생하는 경우 납입해야 하는 보장보험료를 면제해주고 이미 납입한 보험료의 경우 돌려주는 '자녀 및 부모 납입 면제 페이백' 기능도 탑재했다.

KB국민카드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모든 가족 구성원이 쓰기 좋은 'KB국민 이지올(Easy all) 티타늄 카드'와 'KB국민 이지올(Easy all) 카드'가 인기다. 이 카드는 고객이 원하는 할인 혜택과 할인 한도를 직접 설계하고 혜택 구조도 매월 자유롭게 재구성할 수 있는 초개인화 DIY 카드다,

최대 20개 할인 영역 중 고객의 카드 이용 패턴에 맞춰 할인받고자 하는 영역과 월 최대 할인 한도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고 변화된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형태로 할인 영역과 할인 폭도 변경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혜택 설계가 번거로운 고객을 위해 '자동 할인(AUTO) 모드' 선택 시 고객의 카드 이용 내역을 분석해 매월 카드 이용이 가장 많은 4~12개 영역을 자동으로 선정,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가정의 달 상품으로 임신·출산·보육 등 정부 지원 바우처를 카드 한 장으로 통합 이용할 수 있는 '국민행복카드 S2'와 '국민행복체크카드 S2'를 판매 중이다. 우리카드 '국민행복카드 S2' 2종은 정부 지원 바우처 통합 시행에 맞춰 모든 바우처를 통합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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