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만 가면.. 박민지, 짜릿한 역전 우승

최현태 2021. 4. 2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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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두 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최종라운드.

장하나는 12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박민지, 김유빈이 각각 15번 홀(파4), 16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2타 차로 벌어졌지만 18번 홀에서 또다시 보기를 범하면서 연장전으로 끌려가 다 잡은 우승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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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장하나와 연장 2차전까지 격전
8개월 만에 통산 5번째 트로피
박민지가 25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김해=연합뉴스
25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두 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최종라운드. 장하나(29·비씨카드)는 16번홀까지 공동 2위 그룹에 2타차로 앞서 자신의 현역 최다승 기록을 14승으로 늘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막판에 흔들렸다. 17번 홀(파3) 티샷이 짧아 가까스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18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결국 보기로 마쳤다. 반면 선두에 한 타 뒤진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17번 홀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낚고 18번 홀을 파로 잘 막아 연장전이 성사됐다.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고, 같은 홀에서 진행된 2차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장하나의 두 번째 샷이 그린을 훌쩍 지나면서 보기를 범했고 박민지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침착하게 2퍼트로 마무리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박민지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장하나와 동타를 이뤄 연장접전을 벌였다. 박민지는 지난해 8월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8개월 만에 통산 5번째 트로피를 수집했으며 우승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최종라운드 중반까지는 장하나가 순항했다. 이다연(24·메디힐)과 공동 선두로 출발한 장하나는 10번 홀(파5)까지 두 타를 줄이며 2위에 3타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11번 홀(파4)이 뼈아팠다. 티샷이 오른쪽 숲으로 들어가면서 언플레이어블로 더블 보기를 써내 박민지, 김유빈(23·하나금융그룹)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장하나는 12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박민지, 김유빈이 각각 15번 홀(파4), 16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2타 차로 벌어졌지만 18번 홀에서 또다시 보기를 범하면서 연장전으로 끌려가 다 잡은 우승을 놓쳤다. 장하나는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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