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우의미·중관계사] 아편전쟁과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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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0년 6월 영국은 48척의 군함으로 아편전쟁을 광동성 주강지역에서 일으켰다.
그는 당시 중국이 미국에 보여준 호감과 신뢰를 이용해 동맹을 모색했다.
미국이 마약과 전쟁 모두 반대했지만 중국의 주권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대통령제는 납득이 안 됐으나 민주주의가 중국이 미국에 제일 부러워하는 부와 힘의 원천임을 수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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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칙서는 자신이 내린 추방령에 영국인이 순응한 것에 불길함을 느꼈다. 그래선지 아편 화형식이 끝난 후 킹과 브리지먼에게 이를 물어보면서 지도와 다른 정보 등을 요청했다. 이들은 영국 해군력을 브리핑해 줬다. 임칙서는 이에 잠시 놀랐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는 당시 중국이 미국에 보여준 호감과 신뢰를 이용해 동맹을 모색했다. 그 대가로 황포에서의 무역 독점권과 영국인의 사살과 체포에 상금을 제시했다. 영국 영사 찰스 엘리엇에게도 현상금 5만달러가 부쳐졌다. 신임 양광총독 완원은 미국 제품의 무관세를 추가하며 유혹했다.
이 서적에서 미국에 대한 호감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특히 미국의 독립전쟁 승리와 미국 대통령의 임기제에 경의를 표했다. 대통령제는 납득이 안 됐으나 민주주의가 중국이 미국에 제일 부러워하는 부와 힘의 원천임을 수긍했다. 중국 선각자의 의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주재우 경희대 교수·국제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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