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고 경제 살리고..자자체·지역 기업 보육 상생
[앵커]
갈수록 아이 키우기가 힘들어지고 코로나 19로 지역 경제도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데요,
지역 대표 기업과 자치단체가 손을 잡고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전남 광양시의 사례를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0여 명이 다니는 어린이집입니다.
갈수록 아이들이 줄어 어려움이 많지만, 그래도 든든한 버팀목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어린이 보육재단의 지원입니다.
[박을미 / 광양시 어린이집 연합회장 : 보육 교사의 질도 높아졌고요. 또 교실 안에서 보육 환경이 질적으로 향상돼 매우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광양시에 어린이 보육재단이 생긴 것은 지난 2017년.
한 달에 3천 원씩 자동으로 재단에 기부하는 계좌가 마침내 3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만 번째 후원자가, 정세균 전 총리도 계좌 33개를 열었습니다.
[황재우 / (재)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 이사장 : 자발적 기부금은 시민 사회의 주도 아래 '아이 키우기 좋은 행복 도시' 광양 만들기 캠페인 형태로 전개됐습니다.]
광양지역 경제를 이끄는 포스코에서는 어린이 보육재단에 계좌 만천 개를 기부했습니다.
이렇게 쌓인 기부금 가운데 20억 원은 인공지능 로봇 보조교사 등 50여 개 사업에 투자됐습니다.
포스코에서는 지역 사랑 상품권도 79억 원어치를 샀습니다.
실물 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정현복 / 전남 광양시장 : 정부가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을 어린이 보육 재단에서 책임지고 해결해 주고 아이를 낳기만 하면 지역에서 모든 사람이 함께 키워준다는 목표로 출발한 것입니다.]
자치단체의 맞춤형 행정과 지역 대표 기업의 상생 경영이 맘 놓고 아이를 키우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한 몫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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