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코로나 지옥' 인도 지원 방안 고심

김태현 2021. 4. 2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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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신규 사망자 2,700명 '최다'..나흘간 약 1만 명 숨져
美·인도 등 쿼드 4개국, 백신 10억 회분 개도국 지원 계획
美·인도와 갈등 빚어온 중국 "인도 정부·국민 돕겠다"
중국 기업, 인도에 산소발생기·마스크 등 지원

[앵커]

연일 사망자와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인도는 '코로나 지옥'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사사건건 대립해온 미국과 중국도 위기에 빠진 인도를 돕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신규 사망자는 2천700여 명으로 하루 만에 최다치를 경신했고, 나흘 동안 약 1만 명이 코로나로 숨졌습니다.

미국이 전 세계 2위 인구 대국이며 대중국 압박에서 핵심 동맹인 인도를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로이터에 "심각한 코로나 발병과 싸우고 있는 인도를 신속히 추가 지원하기 위해 고위급에서 적극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과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검사 키트와 개인보호장비, 약품 지원 등과 함께 미국에서 아직 쓰지 않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천만 회분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중국에 대항해 미국과 인도, 일본, 호주로 구성된 쿼드는 내년까지 백신 10억 회분을 개도국에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쿼드의 일원인 인도가 당장 절박한 상황이 돼 미국에 고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중국도 곧 인도 지원에 나설 태세입니다.

중국은 미국은 물론 인도와도 갈등을 빚어왔지만 지금은 인도에 매우 우호적입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23일) : 중국은 코로나19와 싸우는 인도를 적극 지지합니다. 인도 측의 필요에 따라 지원과 도움을 제공하겠습니다.]

샤오미는 인도에 산소발생기 1천 대를 기증하기로 했고, 마스크를 지원하는 중국 기업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코로나 확산이 미국의 중국 견제 구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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