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확진에 '금주령' '금족령'까지..충북 '집안 단속' 비상

이성우 2021. 4. 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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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공무원 가운데 1명 방역 수칙 위반..직위해제
충북 옥천군, 다음 달 2일까지 공공시설 긴급 휴관
옥천군, 전 직원 사실상 '금족·금주령' 특단 대책

[앵커]

충북 옥천군에서 군청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동료 공무원 20여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는데요.

행정 업무 공백 우려가 커지자 충북 옥천군은 물론 충청북도가 소속 공무원들에게 사실상의 금주령과 금족령까지 내리는 엄격한 방역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옥천군청 소속 공무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때는 지난 19일.

이 가운데 한 명인 A 씨는 지난 14일부터 인후통 등 의심증상을 보였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양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단순 감기로 여기고 모임과 직장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입니다.

앞서 다른 지역에 있는 시댁에서 제사까지 지냈는데 당시엔 다섯 명 이상 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옥천군은 팀장급인 해당 직원을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 등의 위반으로 직위해제했습니다.

[김재종 / 충북 옥천군수 (지난 20일) : 타지역 방문 자제 등 엄격한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 근무하는 소속직원이 확진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확진으로 옥천군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 달 2일까지 공공시설을 긴급휴관하고, 어린이집엔 휴원 명령을 내렸습니다.

확진된 공무원의 방역수칙 위반으로 지역 내 피해가 커지자 옥천군은 사실상 '금족령' '금주령'이라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소속 공무원들에게 퇴근 후에 외부에서 식사하거나 술자리를 가져도 안 되고, 사적 외출도 금지한 것입니다.

옥천군뿐 아니라 충청북도도 복무관리 지침을 내놓고 도청과 지역 내 11개 시군 모든 부서 내 소규모 회식과 불필요한 모임을 모두 취소 또는 연기하도록 했습니다.

[김장회 /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지난 20일) : 공무원과 공공기관 관계자들은 사적모임, 가족모임, 불요불급한 출장·모임·행사·회식·회의 등은 가급적 자제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요청드리며….]

지역 내 감염 확산이 여전한 가운데 소속 공무원들의 방역위반 사례까지 불거지자 충북 지자체들이 집안 단속에 고삐를 잔뜩 조이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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