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6백 명대..'4차 대유행' 현실화 우려 커져
정부, 일주일 간 '특별 방역관리 주간' 운영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과 영남을 중심으로 산발 감염이 잇따르면서, 조만간 확진자 수가 천 명대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44명입니다.
전날보다 141명이 줄었고 닷새만에 7백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주말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을 고려할 때,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서울 172명 등 수도권에서만 374명의 환자가 나왔고 비수도권에서 2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부산과 경남 등 영남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만간 확진자 수가 천 명대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평일에는 보통 8~9만 건 정도의 검사가 이루어지는데 반해서 주말에는 그 절반 정도가 이루어지거든요. 만약에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5월에는 천 명 정도 이상까지도 감염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봐도, 5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1번, 700명대가 4번으로 하루 평균 68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학원과 음식점, 유흥주점 등 일상 곳곳에서 산발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30%에 육박한 상황인데, 봄철 나들이객 증가로 사람간 접촉과 이동량이 늘고 무증상 감염자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정부는 다음 달 2일까지 일주일간 '특별 방역관리 주간'으로 정하고 방역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계훈희[khh02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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