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빠른 매미나방 유충 부화..방제 비상

양민오 2021. 4. 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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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지난해 전국 곳곳에서 집단으로 출몰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매미나방을 기억하십니까?

올해도 이 매미나방 애벌레가 이른 시기부터 알에서 부화하기 시작해 대량 발생과 산림 피해가 우려됩니다.

양민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야산의 나무 곳곳에서 누런 알집이 눈에 띕니다.

일부 알집에서는 부화한 애벌레가 떼로 모여 있습니다.

매미나방의 애벌레입니다.

[김학준/천안시 산림보호팀장 : "알에서 부화하고 있는 과정이고요, 일부 부화해서 유충이 성장하고 있는 단계에 있습니다."]

산림청이 매미나방 월동란의 부화 시기를 지켜본 결과, 올해는 부산시 동래구에서 지난달 23일 최초 부화가 관찰됐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8일 더 빠릅니다.

지난 연말 매미나방의 알집에서 기생벌에 의해 폐사한 알의 비율이 13.9%에 불과한 것으로 볼 때 매미나방의 다량 출몰이 우려됩니다.

[정종국/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박사 : "작년, 또는 재작년 수준의 꽤나 많은 유충들이 발생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산림과학원은 지난해 매미나방이 특히 많이 발생한 수도권과 강원, 충남북 등 8개 시군에 발생 예보를 '주의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산림청은 애벌레가 서너 차례 허물을 벗고 성장해 나뭇잎을 본격적으로 먹기 전 방제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김창현/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 임업사무관 : "지자체와 협력해서 매미나방 유충기부터 생활사별 방제로 피해 저감을 위한 총력 방제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매미나방으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전국 6,183ha.

올해도 매미나방 피해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방제 작업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양민오 기자 (yangmi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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