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코로나 이후의 삶을 모색하다

도재기 선임기자 2021. 4. 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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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스님, 5월부터 연말까지 온라인 강연 '고 인사이드' 개최

[경향신문]

각계 전문가와 매주 토요일 만남
즉문즉설 통한 ‘시대정신’ 탐구

코로나19 사태와 기후 위기, 끊이지 않는 사회적 갈등과 다툼, 무엇보다 각자도생으로 상징되는 공동체의 붕괴 속 개인의 치열한 삶…. 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팬데믹)과 더불어 격변과 전환의 시대를 맞아 거시적으로 시대적 문제들을 점검하고, 미시적으로 삶의 지혜를 찾으려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마침 불교와 가톨릭·개신교 성직자들과 과학·의학·심리학·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와 살아감의 지혜를 모색·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중들과 즉석 질의·응답을 하는 온라인 대중강연 프로그램이다.

BTN불교TV와 불교계 수행모임 ‘참사람의 향기’를 이끌고 있는 중앙승강대 교수 금강 스님(전 미황사 주지·왼쪽 사진)은 대중강연 ‘고 인사이드(GO! Inside)-마음을 바꾸는 시간’을 개최한다. ‘밖으로 나갈 수 없다면 내 마음속으로 들어가 내면을 성찰해보자’는 게 기획취지다. 전문가 강연과 60분간의 질의응답으로 이뤄지는 강연은 5월1일 첫 강연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각 강연에는 전문가 2명이 나선다. 첫 강연은 ‘코로나가 던진 화두-마음으로 가라’란 주제 아래 박문호 뇌과학자(오른쪽)가 ‘과학의 눈으로 바라본 코로나 팬데믹’을, 수도암의 원제 스님이 ‘질문하는 삶, 우리는 무엇을 물어야 하나?’를 소주제로 대중과 교감을 나눈다.

주요 강연자로는 국내에서 불교의 월암(용성선원장), 영진(백담사 무금선원장), 금강 스님을 비롯해 천주교 홍창진 신부, 개신교 이현주 목사 등 성직자, 박문호(뇌과학자), 이시형(정신과 의사), 강신주(철학자), 김완석(심리학자), 이용태(국제변호사), 조민기(작가)씨 등이 참여한다. 해외 강연자로는 던컨 윌리엄스 미국 USC종교학 교수, 명상연구가·클래어몬트대학원 교수인 제레미 헌터, 티베트 명상지도자 툽텐 최덴, 작가 스티븐 바츨러, 시인·명상가인 노먼 피셔, 티베트 불교연구자이자 컬럼비아대 명예교수인 로버트 서먼, 명상지도자인 캐시 피셔·조안 핼리팩스 등이다.

금강 스님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연에 그치지 않고 허심탄회한 즉문즉설을 통해 격변하는 상황 속에서 시대정신을 그려보고, 우리 사회가 놓치고 있는 주제들을 점검하며,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사회적 우울에 빠진 개인들에게 삶의 생생한 지혜와 가치를 찾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인류 진화의 거대한 역사와 흐름 속에서 우리가 놓인 현실적 상황과 내면의 갈등, 자연과 사회, 마음속 욕망과 감정 문제를 근본적으로 살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한 모색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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