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내륙철도 건설, 국가철도망 포함을"
"광주~대구 철도 건설" 정부에 공동건의문
[경향신문]
호남과 영남 내륙지역 단체장과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가 한목소리로 광주∼대구 간 철도건설을 정부의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광주시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23일 청와대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하면서 달빛내륙철도를 신규사업이 아닌 24개의 ‘추가검토사업’에 포함시켰다. 이 시장과 권 시장은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황성규 국토부 2차관을 만나 달빛내륙철도 건설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국가 교통망이 수도권 중심의 남북축을 중심으로 구축돼 영호남 교류와 균형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동서 간 교통 인프라 부족이 지역 간 경제 불균형과 수도권 쏠림 현상 같은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 공동건의문에는 광주와 전남, 전북, 대구, 경남, 경북 지역 등의 국회의원, 8개 시·군 단체장, 지역 경제계와 시민단체 대표 등 50명이 이름을 올렸다.
달빛내륙철도 사업은 총길이 203.7㎞로 4조850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현재 고속버스로 2시간30여분이 걸리는 광주∼대구 이동시간이 1시간20여분으로 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 영향권에는 영호남 주민 543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호남과 영남을 연결하는 철도는 광주송정과 경남 밀양 삼랑진읍을 연결한 277.7㎞의 경전선이 유일하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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