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승우-민진 '도합 45득점' 한양대, 단국대 제압하고 1승

한양대가 4월 25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대회에서 단국대에 89-81으로 이겼다.

1쿼터: 한양대 28 - 단국대 24

단국대 염유성(187cm, G)이 뱅크슛을 꽂아 넣었다. 이어 조종민(175cm, G)이 앞선 대열에 합류했다. 조재우(200cm, C)는 높이로 상대를 가로막았다.

한양대에서는 김민진(175cm, G)이 스피드를 살렸다. 이어 김민진은 백보드를 맞춰 한 차례 더 득점했다. 이승우(193cm, F)는 골 밑에서 리바운드를 담당했다. 이상현(201cm, C)은 이승우가 놓친 자유투를 바로 잡아 알짜 플레이를 했다. 17-11, 한양대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한양대가 화려한 득점을 했다면, 단국대는 잔잔하게 점수를 쌓았다. 역시 앞선 선수들이 힘을 보탰다. 염유성은 더블팀 상황에서 슛을 성공했고, 조종민은 스틸 후 U파울을 이끌어 기회를 얻었다. 단국대는 염유성, 조종민 두 명이 중심을 잡았다.

하지만 한양대에는 서문세찬(183cm, G)이 있었다. 서문세찬은 특유의 돌파로 연속 활약을 펼쳤다. 이후 김형준(189cm, F)의 화끈한 3점슛이 터지며 한양대의 분위기는 고조됐다. 1쿼터는 빠른 트랜지션 하에 28-24로 끝났다.

2쿼터: 한양대 54 - 단국대 37

단국대 이경도(184cm, G)가 스텝을 밟고 자신 있게 올라갔다. 하지만 한양대의 빠른 농구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후 침묵을 깬 건 염유성이었다. 염유성은 어려운 상황에서 골밑슛을 선보였다.

이승우는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 잠시 한눈판 사이 공을 뺏어 직접 점수를 더했다. 이에 서문세찬의 3점슛이 더해져 확실히 흐름을 잡았다. 한양대는 운도 좋았다. 김형준이 옆으로 쏜 슛이 백보드를 흘러 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40-30, 점수는 10점 차로 벌어졌다.

단국대는 턴오버를 범했다. 한양대의 페이스에 완전히 말려들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염유성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탑에서 3점이었다. 이후 조재우는 앨리웁 득점에 성공했고, 조종민이 상대의 공을 툭 쳐서 빼냈다.

한양대에서는 전준우(195cm, F)의 바스켓카운트도 터졌다. 전준우는 3점 플레이로 팀에 힘을 실었다. 염재성(178cm, G)은 투지로 공격권을 얻었다. 이는 김민진의 뱅크슛으로 이어졌다. 조민근(180cm, G)의 버저비터로 54-37, 한양대가 리드를 거머쥐었다.

3쿼터: 한양대 66 - 단국대 58

단국대 조재우가 수비를 밀고 들어가 득점했다. 그러나 좀처럼 격차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한양대가 주춤했지만, 단국대도 동시에 주춤했다.

한양대는 또 김민진이었다. 김민진은 작은 키를 활용해 돌풍처럼 골 밑을 파고들었다. 이후 한양대는 8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했다. 상대에 점수를 내주는 실수였다.

단국대 역시 상대에 기회를 주는 플레이를 했다. 불필요한 파울로 자유투를 허용했다. 63-47, 단국대는 계속 고전했다. 쉬운 슛도 수차례 놓쳤다. 그래도 염유성이 힘을 냈다. 그는 3쿼터에 이미 20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는 양 팀 모두가 뻑뻑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단국대가 조금 더 기세를 세우며 66-58으로 마무리됐다.

4쿼터: 한양대 89 – 81 단국대

염유성이 우측 코너에서 외곽포를 꽂았다. 이어 좌측 코너에서도 한 방, 그리고 뱅크슛까지. 68-68, 단국대는 빠르게 추격했다.

이후에도 단국대에 외곽포를 맞은 한양대는 마음이 급해졌다. 정확했던 자유투도 빗나갔다. 그러나 이내 정신을 차렸다. 이승우가 연속 활약했다. 한 번은 득점, 한 번은 어시스트였다. 김민진의 유로스텝이 더해져 82-73, 한양대가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단국대는 한풀 꺾였다. 아쉽게 안 들어가는 슛이 많았고 턴오버도 잦았다. 아까의 추격이 신기루 같았다.

한편, 한양대는 김민진이 끝까지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종료 21초를 남기고 앤드원 플레이를 펼쳤다. 89-81, 한양대가 첫 승을 거두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서수원, 황정영 웹포터 i_jeong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