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8곳 통상환경 변화 '무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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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통상환경이 급변한 상황에 대해 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은 마땅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미국·중국 등 주요국에 진출한 국내기업 301개 사를 대상으로 '신 통상환경 변화 속 우리 기업의 대응상황과 과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86%가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방안이 없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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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가장 부담" 41%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미국·중국 등 주요국에 진출한 국내기업 301개 사를 대상으로 ‘신 통상환경 변화 속 우리 기업의 대응상황과 과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86%가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방안이 없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대응방안이 없다는 답변이 92%로, 대기업(75.9%)과 중견기업(85.8%)보다 열악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부담되는 통상 이슈는 ‘미·중갈등’이라는 응답이 4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환경기준 강화’(25.2%), ‘비관세장벽 강화’(24.3%), ‘노동기준 강화’(11.0%), ‘글로벌 법인세 등 과세부담 가중’(9.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우리 정부에 기대하는 통상정책으로는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자협력 확대’ 응답이 40%, ‘다자무역협정 참여 확대’가 응답이 10.6%로, 절반 이상이 양자·다자무역협정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강화되는 비관세장벽과 환경·노동기준에 기업들이 잘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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