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양아치 리더십"..홍준표, 윤석열·이재명 동시 저격

장나래 2021. 4. 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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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조폭 리더십이 형님 리더십으로 미화되고, 양아치 리더십이 사이다 리더십으로 둔갑하고, 응답률 5%도 안 되는 여론조사가 활개를 치는 나라가 돼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19~21일 전국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 결과(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를 보면, 이 지사의 대선주자 적합도는 25%, 윤 전 총장은 22%였지만, 홍 의원은 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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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률 5% 여론조사 활개쳐선 안돼"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지난 3월18일 서울 용강동 마포포럼에서 열린 제26차 “더좋은 세상으로”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조폭 리더십이 형님 리더십으로 미화되고, 양아치 리더십이 사이다 리더십으로 둔갑하고, 응답률 5%도 안 되는 여론조사가 활개를 치는 나라가 돼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대선 출마를 노리고 있는 홍 의원이 ‘양강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한 것이다.

홍 의원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평상심이 지배하고 상식이 변칙을 누르는 정상사회로 돌아가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25일에도 홍 의원은 “문재인 정권 초기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까지 신설해서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사람들을 사냥하는데 견마지로를 다했다. 이른바 정치 수사를 자행했다”며 “그 바람에 어떤 사람은 벼락출세를 하기도 하고, 검찰이 마치 정의의 사도인 양 행세했다”고 비판했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다 고검으로 좌천됐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돼 ‘적폐청산’에 앞장섰던 윤 전 총장의 전력을 비판한 것이다. 홍 의원은 또 “문재인 정권 입장에서는 이런 ‘사냥개 조직’을 그대로 두면 자신들이 퇴임 후 또 물릴 수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적폐청산을 매개로 밀월 관계를 유지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계기로 갈라선 문재인 정부와 윤 전 총장의 관계를 꼬집은 셈이다. 문재인 정부와 윤 전 총장을 한꺼번에 겨냥한 ‘모두까기’다.

홍 의원은 “응답률 5%도 안 되는 여론조사가 활개를 치는 나라가 돼서도 안 된다”고도 했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수위를 다투고 있는 여론조사를 부정한 셈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19~21일 전국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 결과(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를 보면, 이 지사의 대선주자 적합도는 25%, 윤 전 총장은 22%였지만, 홍 의원은 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전국지표조사 누리집 참고.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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