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믿고 또 믿었는데, 벼락거지 되라는 건가요"..4050세대의 절규

박상길 2021. 4. 25. 20: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최근 3기 신도시 3만호 공급 계획을 밝히고 전체 물량의 절반을 신혼부부에게 공급하겠다고 밝히자 4050세대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인천 계양 등 수도권 3기 신도시와 주요 택지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3만200호의 사전청약을 진행하는데, 사전청약 물량 중 절반가량인 1만4000호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시민이 부동산공인중개업소 매물정보 게시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가 최근 3기 신도시 3만호 공급 계획을 밝히고 전체 물량의 절반을 신혼부부에게 공급하겠다고 밝히자 4050세대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런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문재인 대통령님 믿고 2017년 집 구매하려다 집값 잡아주신대서 믿고 또 믿고 기다렸습니다. 결국 집값은 3배 이상 폭등해버렸고 3기 신도시만 기다려왔는데 이제 와서 절반이 신혼타운이라뇨?"라고 말했다.

이어 "이거 국회의원 자제들 결혼시킬 때 되니 신혼들한테만 혜택 주려고 하는 건 아니겠죠?"라며 "4050세대들 대통령님만 믿고 기다렸던 중년층들은 국민도 아닙니까? 이런 차별이 어딨습니까?"라고 했다.

또 "게다가 신혼 특공까지 모든 걸 다 젊은이들한테 로또분양 다 양보하고 한참 어린 신혼부부집에 전세살이로 들어가 거지 취급당해야 속이 후련하신 건가요?"라며 "우리 중년층 세금 받아 젊은층 육아 수당이며 복지 혜택 줘도 다 이해했지만 이젠 못 참겠네요!"라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신혼부부가 저런 좋은 곳에 돈이 어딨어 분양받나요?"라며 "다 잘 사는 금수저 자녀들이 가져가겠죠!"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초년생들이 수억 원씩 되는 집으로 시작한다구요? 참나 장난합니까?"라며 "일반분양은 쥐꼬리만큼이니 중년층은 결국 거지로 집 없이 전월세 살다가 국회의원들 자식 포함 금수저 자식들한테 다 뺏기고 살라는 것으로 느껴지네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050세대들이 이 나라의 봉인가요?. 4050세대 무주택자들은 왜 혜택 안 주나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지난 21일 올해 공공분양 아파트의 사전청약 대상지와 공급 물량, 공급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인천 계양 등 수도권 3기 신도시와 주요 택지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3만200호의 사전청약을 진행하는데, 사전청약 물량 중 절반가량인 1만4000호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사전청약은 본 청약 1∼2년 전 아파트를 조기 공급하는 제도로, 당첨되고 나서 본 청약 때까지 무주택자 요건을 유지하면 100% 입주를 보장한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