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병원에 화재..코로나 환자 등 82명 사망

박병수 2021. 4. 2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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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각) 이라크 바그다드의 병원에서 불이 나 82명이 숨지고 110명이 다쳤다고 <에이피> (AP) 등 외신이 이라크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라크 민방위군 관계자는 "호흡 곤란 환자가 있는 중환자실에서 불이 시작됐고 병원에 있던 환자 120명 중 90명을 구조했으나 많은 사람이 숨졌다"며 "사망자 대다수는 대피 과정에서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뒤 연기를 마셔 질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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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소방관이 바그다드의 이븐 알-카티브 병원에서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바그다드/연합뉴스

24일(현지시각) 이라크 바그다드의 병원에서 불이 나 82명이 숨지고 110명이 다쳤다고 <에이피>(AP) 등 외신이 이라크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망자에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던 환자 28명이 포함됐다.

화재는 이븐 알-카티브 병원 중환자실에서 산소통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병원은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이어서,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희생됐다.

이라크 민방위군 관계자는 “호흡 곤란 환자가 있는 중환자실에서 불이 시작됐고 병원에 있던 환자 120명 중 90명을 구조했으나 많은 사람이 숨졌다”며 “사망자 대다수는 대피 과정에서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뒤 연기를 마셔 질식했다”고 말했다.

무스타파 알-카디미 총리는 바그다드 보건당국의 책임자와 이븐 알-카티브 병원의 병원장, 병원의 엔지니어 책임자 등을 화재의 책임을 물어 해임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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