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역 열차 가림막 철거..北中 국경 봉쇄 해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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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교역이 이르면 이달 말 재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 신의주역에서 열차 가림막이 철거되는 등 북-중 간 국경 봉쇄 해제 징후가 속속 포착되고 있다.
24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위성사진 분석 결과 지난해 10월 북한 신의주역 일대에 설치됐던 열차 가림막이 지난달 31일 돌연 철거됐다.
북-중 관계에 밝은 대북 소식통은 25일 "지난달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어간 물자 대부분은 선박을 통해 들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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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위성사진 분석 결과 지난해 10월 북한 신의주역 일대에 설치됐던 열차 가림막이 지난달 31일 돌연 철거됐다. 민간 위성사진업체 맥사테크놀로지의 지난달 16일자 위성사진에서는 신의주역에 설치된 약 400m 길이의 터널 형태 가림막이 확인됐다. 하지만 이달 사진에서는 이 가림막이 사라진 상태였다. 가림막은 장기간 세워둔 열차를 눈이나 비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목적으로 설치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신의주와 마주하고 있는 북-중 무역 거점도시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와 인근 북-중 접경지 역에는 북한으로 보낼 대규모 물자가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둥시 기차역에선 평양 외곽 지역인 ‘서포’ 지명이 적힌 화물열차가 물자를 실은 채 세워져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선박을 통한 북-중 간 교역은 지난달 재개됐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비료 등 1297만 달러 상당의 물자를 수입했다. 북-중 관계에 밝은 대북 소식통은 25일 “지난달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어간 물자 대부분은 선박을 통해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르면 27일부터 대북 지원용 비료를 실은 열차가 신의주로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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