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10억회 넘었는데 전 세계 '최다 확진'..인도선 공터 화장 비극

서준석 기자 2021. 4. 25. 19: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주말 영향으로 600명대로 좀 내려갔습니다만 확산세는 여전합니다. 백신은 이제 전 국민의 4% 좀 넘게 맞은 것으로 집계됐고, 내일(26일)부터는 경찰관과 소방관 같은 필수 인력들이 백신을 맞습니다.

국내 상황은 이렇고, 나라 밖 상황을 살펴보면 전세계 백신 접종 횟수가 10억 회를 돌파했습니다. 코로나 종식에 한 발 더 다가간 것 같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역공으로 전세계 하루 확진자 수 역시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인도는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며, 백신 맞은 사람이 많은데도, 하루 30만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 빈 공터에서 시신을 대규모로 화장하는 비극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4일 기준, 백신 접종이 이뤄진 국가는 207곳입니다.

AFP는 위 국가들에서 최소 10억293만 여 회의 접종이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신 접종 횟수가 중요한 건 그만큼 코로나 종식을 앞당겨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기대와 정반대되는 기록이 새로 나왔습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3일 기준, 사상 최다치인 89만7000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이전에는 지난 1월 하루 84만여명이 가장 많았습니다.

4월 한 때 하루 4만명대까지 떨어졌던 브라질은 다시 7만명대가 됐고 한달전 2만6천명 수준이던 프랑스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3만2천명이 넘었습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인도입니다.

전세계 신규 확진자의 3분의 1이 넘는 34만9000여 명이 인도 한 곳에서 나왔습니다.

사망자도 2700여 명으로, 역시 최다치입니다.

인도는 백신 접종이 1억회가 넘지만 문제는 전파력이 큰 이중, 삼중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병상과 의료용 산소가 부족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지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화장장은 연일 시신을 태우는 불길과 연기로 가득합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