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세비치 극장 동점골' 서울, 수원FC와 1-1 무승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FC서울과 수원FC가 한 골 씩을 주고 받은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FA컵 경기를 포함해 6연패 사슬을 끊어낸 서울은 승점 13점으로 9위를 마크했다. 반면 수원FC는 승점 10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수원FC는 전반 2분 만에 U-22 카드인 이영준, 조상준을 빼고 한승규, 김승준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어 중원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 주도권을 장악하며 서울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세밀한 패스 전개에 실패하며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수원FC의 공세를 막아낸 서울은 간헐적인 역습으로 수원FC의 뒷공간을 노렸다. 특히 기성용과 나상호, 조영욱 등이 적극적으로 슈팅을 날리며 수원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서울은 후반 초반 공격적으로 밀고 나오며 득점을 정조준했다. 이어 후반 30분 팔로세비치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위기를 넘긴 수원FC는 후반 33분 라스가 코너킥 찬스에서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서울의 골 망을 갈라 1-0으로 앞서 나갔다.

일격을 당한 서울은 후반 37분 이인규와 백상훈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이어 파상공세를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다. 결국 후반 막판 팔로세비치가 경합 상황에서 박배종 골키퍼 손에 걸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팔로세비치가 침착하게 차 넣어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남은 시간 추가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골 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