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신 물량 우려 충분히 해소..소모적 논쟁 중단해야"

김윤수 기자 2021. 4. 2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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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인구 집단면역을 위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구했기 때문에 관련한 소모적 논쟁은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물량에 대한 우려는 이제 충분히 해소됐다"며 "미래에 백신 수급이 차질을 빚을지 아닐지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은 중단하고 현재에 집중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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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중·러 백신 도입"
"백신 선진국 소개되는 영국, 여전히 시설 문 닫아"
24일 화이자 2000만명분 추가 계약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 /연합뉴스

정부는 인구 집단면역을 위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구했기 때문에 관련한 소모적 논쟁은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물량에 대한 우려는 이제 충분히 해소됐다"며 "미래에 백신 수급이 차질을 빚을지 아닐지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은 중단하고 현재에 집중하자"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미국 제약사 화이자로부터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 추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발표했었다.

손 반장은 "그간의 논쟁은 혼란스럽고 방역과 접종에 도움이 되지 않는 양상으로 흘러갔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중국, 러시아산 백신을 도입한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를 우리나라와 비교하면서 수급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이런 비판이) 안전성·효과성 검증은 느슨하게 하더라도 백신 수급을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손 반장은 백신 접종률 세계 2위인 영국과 비교하는 보도도 비판했다. 그는 "언론에서 백신 선진국이라고 지칭하며 일상을 회복한다고 소개되는 영국의 경우, 술집과 체육시설 운영은 시작되지만 극장과 공연장 등은 여전히 문을 닫은 상태다"라며 "이제야 극단적인 폐쇄를 풀어나가는 중인데 우리는 지난 1년 내내 이용할 수 있었던 시설이다"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그러면서 "영국 접종자의 절반 이상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고, 전문가와 유럽의약청(EMA)도 접종 편익이 훨씬 크다는 의견을 제시하는데 국내에서는 극히 드문 부작용이 부각되면서 도입 물량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라고도 했다.

손 반장은 "백신 접종으로 얼마나 더 안전해지는 것인지는 외국의 사례를 더 심층적으로 보고 반면교사로도 삼아야 한다"며 "유럽이나 미국에서 볼 수 있는 봉쇄 조치는 약자에게 지나치게 큰 피해를 야기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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