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與당권레이스..'부동산 세제 완화' 최대 쟁점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부동산 세금 문제가 당내 최대 쟁점이 된 가운데, 당권주자들도 부동산 정책에 각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내에서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세금 완화를 두고 설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이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당권 주자 간 부동산 정책도 선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홍영표 후보는 앞서 종부세 부과 기준을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높이는 것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선거 이후로 막 바꿀 일은 아니라며 신중론을 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부족했던 부동산 정책은 기본 기조를 유지하되 현실에 맞지 않는 것들은 신중하게 판단해서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종부세와 보유세를 징벌적 수단으로 쓰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과세 기간 연장 등을 주장했습니다.
또 양도소득세와 보유세를 함께 올려서 출구가 없어졌다는 논란이 있다고 평가하며, 정부 부동산 정책과 대립각을 세운 것입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바꾼다고 말은 할 수 있지만, 기존에 했던 지도부를 계속 회전문 인사해서는 진정한 변화를 이뤄내기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원식 후보는 종부세 완화론을 비판하는 입장입니다.
종부세 부과 대상이 3.7%에 불과하다며, 집에 계속 투자해도 된다는 느낌을 줘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국회의원이나 당 지도자들이 자기 생각을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하는 건 오히려 시장에 혼란만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이 주도하는 대책 기구 만들어서…"
오는 28일 대의원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본격 여론조사가 진행된 뒤, 다음 달 2일 민주당의 새로운 대표가 선출됩니다.
다만 연설회가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후보 간 뚜렷한 차별점이 보이지 않고 쇄신 논의도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국민 관심을 끌만한 흥행 요소가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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