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의혹 기성용, 풀타임 소화 고군분투..서울 6경기 무승 건져내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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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논란에 휘말린 기성용(FC서울)은 열심히 뛰었지만, 팀을 구하지는 못했다.
기성용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 수원FC전에 나섰다.
시즌 시작 전 초등학교 축구부 재학 시절 동성 성폭력이 폭로, "더는 자비는 없다"라며 민, 형사 소송에 들어간 기성용은 인천 유나이티드, 광주FC, 수원 삼성에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끄는 등 서울 상승세의 중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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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투기 논란에 휘말린 기성용(FC서울)은 열심히 뛰었지만, 팀을 구하지는 못했다.
기성용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 수원FC전에 나섰다.
시즌 시작 전 초등학교 축구부 재학 시절 동성 성폭력이 폭로, "더는 자비는 없다"라며 민, 형사 소송에 들어간 기성용은 인천 유나이티드, 광주FC, 수원 삼성에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끄는 등 서울 상승세의 중심이었다. 공격수보다 더 많이 골을 넣었다.
하지만, 허벅지 부상이 겹치면서 결장이 길어졌고 팀은 FA컵 포함해 6연패에 수렁에 빠졌다. 리그 5연패로 상당히 컸고 이날 경기 전까지 서울은 승점 12점으로 10위에 머물러 있었다.
박진섭 서울 감독은 지난 7일 울산 현대전 이후 자취를 감췄던 기성용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절묘하게도 기성용이 부친 기영옥 전 부산 아이파크 대표이사와 함께 땅 투기 논란에 휘말린 이후였다. 기성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함과 동시에 자신의 무지로 벌어진 일이라며 처벌도 달게 받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박 감독은 "(각종 논란 중에도)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자세히 말을 하기는 그렇지만, 본인이 이겨나가야 할 부분인 것 같다 본인에게 맡기고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오스마르의 짝으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기성용은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왼발 땅볼 슈팅을 강하게 시도했지만, 박배종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세트피스에서도 나름대로 역할을 하려 애썼다. 38분 코너킥의 키커로 나섰고 동료에게 되받아 연결한 것이 오스마르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골이 됐다면 도움이 될 수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기성용이 전진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그만큼 서울 공격이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럴수록 수원F 수비는 기성용을 압박했다. 볼이 나오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였다.
당초 기성용의 교체 시간은 후반 25분에서 35분 사이였다. 박 감독이 "풀타임은 힘들 것 같다. 70~80분 정도를 뛸 것 같다"라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기성용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33분 라스에게 헤더로 골을 내줘 기성용의 노련함이 더 필요했다. 팔로세비치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출발점 역할을 했다. 그래도 승리가 없었다. 1-1 무승부, 이래저래 답답하게 된 기성용과 서울이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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