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와 폭력..총 든 누아르 여주인공

서정원 2021. 4. 2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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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낙원의 밤' 주연 전여빈
"일반적인 누아르 여주인공이었다면 출연을 결정하지 않았을 겁니다."

넷플릭스 영화 '낙원의 밤'에서 주인공 '재연'을 맡은 전여빈(32·사진)은 23일 영상인터뷰에서 이 작품 출연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특히 "충격적인 결말을 보여주는 후반부 10분의 장면이 '낙원의 밤'을 선택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했다.

미상불 그가 맡은 캐릭터 재연은 비전형적이다.

폭력 조직 '북성'에 가족을 잃은 재연은 같은 처지인 태구(엄태구)와 함께 복수를 다짐한다. 남성 주인공에게 구해지는 보통의 누아르 속 여성캐릭터와 대조적이다. 작품은 재연과 태구 둘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특히 재연이 총 쏘는 장면들은 백미로 꼽힌다. 전여빈은 "이 영화를 다른 누아르와 차별화하는 대목이라 연습을 많이 했다"며 "사격장에 가서 연습도 하고 특히 눈을 깜빡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당초 극장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시장이 침체되자 넷플릭스 개봉으로 선회해 지난 9일 공개됐다. 이후 넷플릭스 오늘의 한국 TOP10 영화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호평 받았다. 전여빈은 "최근에 만든 인스타그램에서 해외 팬들의 반응이 많다"며 "(넷플릭스 공개로) 피드백의 범위가 넓어져 더욱 기쁘다"고 했다.

2015년 영화 '간신'으로 데뷔한 전여빈은 영화 '죄 많은 소녀'의 주연 영희 역을 맡으며 주목받았다. 이후 드라마 '멜로가 체질' 이은정 역을 거쳐, 지금은 드라마 '빈센조'에서 변호사 홍차영 역으로 활약 중이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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