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세비치 극적인 PK골, FC서울 드디어 연패 끊었다[현장리뷰]

제공 | 프로축구연맹

[수원=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FC서울이 드디어 연패를 끊었다.

서울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 경기에서 수원FC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홈팀 수원은 킥오프 2분 만에 22세 이하 선수 2명을 빼는 강수를 뒀다. 조상준과 이영준 대신 한승규와 김승준을 투입했다. 최대한 오랜 시간을 베스트 멤버로 가동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의도와 달리 전반 중반까지는 서울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12분 기성용의 왼발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28분에는 오스마르의 슛이 골대 위로 넘어가는 장면이 나왔다. 34분 조영욱이 시도한 왼발슛도 수비 맞고 굴절됐다.

수원은 전반 막판 기회를 잡았다. 39분 김건웅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골대 구석으로 향했지만 골키퍼 양한빈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44분에는 수비수 한 명을 놓고 3대1로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한승규의 패스와 라스의 컨트롤 모두 부정확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내내 정교하게 플레이하지 못한 두 팀은 후반에도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떨어졌다. 기초적인 패스 실수가 많이 나왔고, 상대 위험 지역에 접근하는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수원이 17분 한승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황현수와 경합하다 넘어져 주심 페널티킥 선언해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VAR 후 판정이 번복됐다. 두 선수의 접촉이 없다는 판정이었다.

서울도 기회는있었다. 29분 팔로세비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하프발리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번엔 공이 골포스트 맞고 나오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30분 미드필더 김건웅을 빼고 스트라이커 양동현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뒀다.

공격을 포기하지 않은 수원은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33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박지수가 헤더로 연결했고, 라스가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이 승기를 잡는 득점이었다.

서울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후반 추가시간 팔로세비치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극적인 득점으로 양팀은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K리그1 5연패, FA컵 포함 6연패에 빠졌던 서울은 모처럼 승점을 추가했다. 승점 13으로 최하위 수원(10점)와의 간격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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