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e커머스 제국'의 위기..시가총액 25% 증발

안희권 2021. 4. 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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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초 중국에서 온라인 할인행사 광군제(11월 11일)로 고속성장을 해왔던 알리바바그룹이 최근 중국 정부와 마찰을 빚고 28억달러에 이르는 벌금폭탄을 맞아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말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의 금융 회사인 앤트그룹의 상장을 중단시켰고 반독점법 위반을 조사해 관련 투자자들이 중국 규제에 두려움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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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 규제강화와 벌금폭탄 등의 외부변수에 증시 요동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매년 11월초 중국에서 온라인 할인행사 광군제(11월 11일)로 고속성장을 해왔던 알리바바그룹이 최근 중국 정부와 마찰을 빚고 28억달러에 이르는 벌금폭탄을 맞아 고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부터 알리바바의 주가가 급락했고 시가총액도 2천억달러 이상 감소해 이전보다 25% 줄었다.

시장 분석가들은 알리바바의 기업가치 하락이 사업자의 주요 지수보다 외부 변수에 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과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회장의 중국 공산당과 갈등이 주가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투자자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4분기에도 견조한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알리바바의 2020년 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37% 늘었고 핵심 주력 사업인 e커머스 매출도 38% 커졌다. 새성장동력인 클라우드 사업 매출도 50% 성장했다. 모바일 월간 이용자는 9억200만명이었고 연간 단골 이용자수는 7억7천900만명이었다.

알리바바가 반독점법 위반으로 28억달러 벌금폭탄을 받았다 [알리바바]

◆알리바바의 위기…앤트그룹 IPO 불발서 출발

알리바바는 지난해 주력 사업인 e커머스 사업이 30% 이상 고속 성장했고 새먹거리 사업인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은 50%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말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의 금융 회사인 앤트그룹의 상장을 중단시켰고 반독점법 위반을 조사해 관련 투자자들이 중국 규제에 두려움을 갖게 됐다.

최근 증시에서 알리바바의 주가급락으로 이 회사의 시가총액이 2천만달러 이상 축소됐다.

중국 규제 기관은 그동안 알리바바 등의 IT 기업활동에 간섭하지 않았다. 하지만 거대 IT 기업의 시장이익 독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이를 규제하기 시작했다. 특히 알리바바는 앤트그룹의 주식상장 중단 조치를 계기로 중국의 규제가 본격화 됐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중국정부와 마찰을 빚어 앤트그룹의 주식상장이 좌절됐다 [알리바바]

◆중국정부의 IT 기업 '길들이기'

공룡 IT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는 세계적인 추세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물론 각국에서 아마존,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겨냥한 고강도 규제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은 이번에 알리바바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28억달러 벌금형 처벌을 내렸다. 이는 2019년 알리바바의 중국의 매출 4% 해당하는 것이며 퀄컴이 2015년 반독점법 위반으로 부과받았던 과징금 9억7천500만달러의 3배에 해당한다.

알리바바는 그동안 중국에서 플랫폼 사업자로 많은 이익을 누리며 성장했다. e커머스와 결제 시장을 장악한후 축적한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엄청난 매출을 올리며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이에 중국 당국이 핀테크 시장의 정비를 추진하려 하자 마윈 회장이 중국 정부의 이런 움직임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결국 마윈의 e커머스 제국인 알리바바는 그뒤 벌금폭탄을 부과받았으며 야심차게 준비해왔던 앤트그룹의 주식상장은 불발로 끝났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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