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도 나란히 호실적 올렸지만.. 수수료 재산정 앞두고 '불안'

윤지영 2021. 4. 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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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 계열 카드사들이 올 1·4분기에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 2018년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후 3년 만에 수수료 재산정 작업을 앞둔 시점에서 이번 호실적이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카드의 올 1·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모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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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681억 당기순익 1위
4개사 수수료 이익도 일제히 증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 가능성 커져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 계열 카드사들이 올 1·4분기에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 2018년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후 3년 만에 수수료 재산정 작업을 앞둔 시점에서 이번 호실적이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카드의 올 1·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모두 늘었다.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1265억원) 대비 32.8% 증가한 16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업계 1위 자리를 굳혔다.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곳은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다.

창사이래 최대 순이익을 낸 KB금융처럼 KB카드는 14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821억원)보다 72.4% 늘어난 수준이다.

하나카드도 전년(303억원) 대비 139.4%나 급증한 72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카드의 1·4분기 당기순이익은 720억원으로 전년(510억원) 대비 41.2% 증가했다.

연체율도 모두 개선됐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부의 만기 연장과 이자 유예 조치 효과 등이 일부 작용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4분기 1.24%였던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올해 0.86%로 개선됐다. 우리카드의 올 1분기 연체율은 0.85%로 전년(1.34%)보다 대폭 개선됐다.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1.35%)보다 개선된 0.96%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신용카드 수수료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신한금융의 신용카드 수수료익은 670억원으로 전년(510억원)대비 29.5% 증가했다. KB금융도 지난해 1·4(1125억원)분기 보다 62.4% 증가한 1827억원의 신용카드 수수료이익을 거둬들였다.

하나금융의 신용카드 수수료이익은 2073억원으로 지난해(1803억원)보다 15% 늘었다. 우리금융의 신용카드 수수료익은 400억원으로 전년 대비(300억원) 33.3% 증가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카드사의 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데다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까지 늘면서, 이번 재산정 작업도 '수수료 인하'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한 지주 카드사 관계자는 "순이익 부문의 경우 마케팅, 영업비용이 절감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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