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도로 교통량도 바꿔..2012년 이후 처음 감소

김호경기자 2021. 4. 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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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전국 도로 교통량이 8년 만에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지난해 하루 평균 도로 교통량이 1만5187대로 2019년 1만5348대보다 1.1% 줄었다고 밝혔다.

도로 교통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승용차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976대로 전년(1만1071대)보다 0.9% 줄었다.

지난해 1월 고속도로 교통량은 전년보다 7% 많았지만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한 2~4월 교통량은 전년보다 10% 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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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전국 도로 교통량이 8년 만에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지난해 하루 평균 도로 교통량이 1만5187대로 2019년 1만5348대보다 1.1% 줄었다고 밝혔다. 도로 교통량이 전년보다 감소한 건 2012년(―0.6%)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고 관광이나 모임 등 외부활동이 줄면서 차량 이용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도로 교통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승용차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976대로 전년(1만1071대)보다 0.9% 줄었다. 버스 하루 평균 교통량은 같은 기간 388대에서 238대로 38.7% 줄었다. 반면 2019년 하루 평균 3889대였던 화물차 교통량은 3973대로 2.2%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대중교통 이용과 관광, 워크숍 등 전세버스 운행이 크게 감소한 반면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물류 수송량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교통량이 달라지는 양상도 나타났다. 지난해 1월 고속도로 교통량은 전년보다 7% 많았지만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한 2~4월 교통량은 전년보다 10% 가량 줄었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줄면서 5~7월 교통량이 점차 증가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된 8월 이후 교통량이 다시 급감했다. 3차 유행기인 12월에도 교통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 교통량이 전년보다 늘어난 시도는 충북(4.6%), 제주(3.4%), 전북(0.3%) 등 3곳이었다. 해외 관광이 막히면서 국내 관광객이 몰렸던 지역 중심으로 차량 운행이 늘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호경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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