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뜨거..서울 세종 고가 오피스텔 후끈 달아올랐다
1분기 12곳 청약 중 8곳 미달
서울·세종 여전히 경쟁 치열
9억 이상 거래도 두배 늘어
25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에서 진행된 오피스텔 12곳 청약 가운데 8곳에서 청약 미달이 나왔다. 12곳 가운데 수도권에서 청약을 진행한 오피스텔은 9곳인데, 이 중 7곳이 기간 내에 청약을 마감하지 못했다. 경기 지역 오피스텔(6곳)은 모두 청약 미달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는 이달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이달 초 분양이 진행된 경기도 의정부 고산지구 라피네트(오피스텔) 역시 청약 미달을 기록했다. 고산지구에서 1월 분양된 아파트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가 2407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3만1119건이 몰린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불황 속에서도 서울·세종에서 진행된 오피스텔은 여전히 높은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2월 청약을 진행한 서울 중구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은 평균경쟁률 12.7대1을 기록했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3 역시 61.1대1이라는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팀장은 "분양가가 저렴하거나 서울, 세종처럼 개발 호재가 분명한 지역은 청약이 잘 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투자자들은 오랜 기간 기다리는 것보다 기존 오피스텔에서 당장의 임대수익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고가 오피스텔 매매가 늘어난다는 점도 오피스텔 시장 양극화를 보여주는 요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1·2월 이뤄진 9억원 이상 고가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최근 5년간(2017~2021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9억원 이상 오피스텔 매매는 133건 진행됐다. 2020년 62건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오피스텔은 아파트의 대체 상품으로 청약 가점이 필요 없고, 자금 출처 조사 대상에도 들어가지 않아 최근까지도 매매 거래가 증가했다"며 "다만 올해 분양시장에선 입지, 분양가, 시공사 등의 요소에 따라 수요가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이 향후 오피스텔 시장에 영향을 줄 요소로 보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내 집 마련 수요가 단기간에 빠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 수요가 '탈서울'이 아닌 직장이 가까운 서울 오피스텔을 택하면 역세권 등 좋은 입지 오피스텔 선호 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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