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국, 원자재.. 강세장에서 낙오된 루저를 찾아라"
영국, 유럽연합(EU) 은행, 원자재, 일본 소비재, 중국, 신흥시장(EM) 은행, 산업재.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지난 23일 펴낸 ‘2021 글로벌 주식시장 투자 전략' 보고서에서 제시한 6개월 유망 자산들이다.
투자의 정석은 어떤 자산이든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인데, BofA가 추천한 이들 상품은 요즘 같은 초강세장에서 지지부진했던 루저들이다.
BofA는 “코로나 백신이 빠르게 확산되고 하반기 경기가 회복되면 이들 자산의 가격은 재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역대급 자금이 몰려들면서 초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BofA에 따르면, 지난 12년간 글로벌 주식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4520억달러(약 505조원)였는데, 지난 5개월 동안 유입된 자금은 이를 크게 뛰어넘는 5690억달러(약 636조원)였다. 말그대로 돈의 홍수다.
거시 경제와 관련, BofA는 2%라는 숫자가 새로운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는 지난 10년 간 국내총생산(GDP)과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저항선이었는데, 앞으로는 2%를 저점으로 하는 높은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유동성 회수, 인플레이션, 과세 등의 변수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질 수 있는 만큼, 미국 주식은 유틸리티나 필수소비재 같은 방어주가 대안으로 제시됐다.
실제로 BofA의 돈 많은 부자 고객들은 헬스케어와 금(金)을 매도하고, 그 대신 금융주, 에너지주, 하이일드(고수익 고위험 채권)를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과 금리는 금융자산 대비 실질자산의 몸값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다. BofA에 따르면, 지난 35년간 현대미술품의 연간 상승률은 14%로, S&P500지수의 평균 수익률(8.9%)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최근 초강세장 속에 BofA의 개인 고객 자산은 총 3조2000억달러까지 증가했다. 포트폴리오의 64.3%는 주식, 18.1% 채권, 11.3%는 현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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