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길 누가 만들었나" 은성수 사퇴 촉구 청원에 11만명 동의

유선희 2021. 4. 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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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11만명 넘는 인원이 동의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암호화폐 열풍과 관련해 "하루에 20%씩 오르내리는 자산에 함부로 뛰어드는 게 올바른 길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은 위원장의 발언 직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합니다'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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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11만명 넘는 인원이 동의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암호화폐 열풍과 관련해 "하루에 20%씩 오르내리는 자산에 함부로 뛰어드는 게 올바른 길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암호화폐는 내재가치 없는 가상자산'이라는 금융당국의 입장을 강조했다.

이날 은 위원장의 발언 직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합니다'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25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이 청원은 11만40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인은 자신을 30대 직장인이라고 소개하며 은 위원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청원인은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왜 이런 위치에 내몰리게 되었을까?"라며 "지금의 잘못된 길을 누가 만들었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4050 인생 선배들은 부동산이 상승하는 시대적 흐름을 타서 노동 소득을 투자해 쉽게 자산을 축적해 왔다"며 "그들은 쉽사리 돈을 불렸지만, 이제는 투기라며 2030에겐 기회조차 오지 못하게 각종 규제를 쏟아 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선진국들은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종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아직도 제조업 중심의 사고방식"이라며 "앞으로 국내 IT와 금융의 앞날이 어둡다"라고 평가했다. "훌륭한 인재들과 IT 기술력을 갖추고도 정부의 이런 뒤처진 판단으로 세계적인 흐름에 뒤처지고 있다는 것을 빨리 깨닫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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