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한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오늘 경기 통해 선수들 자신감 얻길"

4강 PO 3차전서 KCC 112-67 대파

(인천=뉴스1) 서장원 기자 =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한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이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자랜드는 25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20-21 KBL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12-67로 대승을 거뒀다.

2연패 이후 완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유 감독은 "오늘은 초반부터 외곽포가 좋았고, (조나단) 모트리의 사이드 공격 성공률도 좋았다. 수비에서도 이윤기와 차바위가 같이 뛰면서 상대 가드라인의 움직임을 둔화시키는 효과를 만들어냈다"고 총평했다.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48득점)을 작성한 모트리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특히 모트리는 승부가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었음에도 계속 뛰겠다는 의사를 표현해 34분을 소화했다.

유 감독은 "모트리가 정규시즌 3분의 2가 지나고 오지 않았나. 아직 한국 농구에 적응 중이다. 오늘은 폭발력 있는 공격을 보여줬고 수비도 적극적으로 해줬다. 흐름이 좋을 때 안 빼주길 바라길래 계속 뛰게 해줬다. 6분 남기고 다음 경기를 위해 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단기전은 역시 분위기 싸움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4차전에 임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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