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17초 벼락골' 안양 심동운, "우당탕탕 골, 나도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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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는 가끔씩 생각지도 못한 벼락골이 터지기도 한다.
이번 FC 안양의 심동운이 17초 만에 만든 득점도 그런 종류의 골이었다.
경기 후 안양 이우형 감독 역시 "문전 앞에 가더라도 골이 될 거란 기대는 하지 않았다. 조나탄이 롱볼에 자신이 있어서 연습을 좀 시켰다. 공교롭게도 두 골 모두 그런 패턴으로 나왔다. 첫 번째 득점이 나오고 깜짝 놀랐다. 들어갔는지도 의아했다"며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안양의 두 번째 골도 이런 과정을 통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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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잠실] 윤효용 기자 =축구에는 가끔씩 생각지도 못한 벼락골이 터지기도 한다. 이번 FC 안양의 심동운이 17초 만에 만든 득점도 그런 종류의 골이었다.
FC 안양은 25일 오후 1시 30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8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안양은 3연승에 성공했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안양은 심동운의 벼락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무려 경기 시작 17초 만에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조나탄의 패스가 심동운에게 연결됐고, 심동운의 왼발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K리그1 기록으로 봐도 상당히 이른 시간 터진 득점이었다.
이 득점에 모두가 놀랐다. 경기 후 안양 이우형 감독 역시 "문전 앞에 가더라도 골이 될 거란 기대는 하지 않았다. 조나탄이 롱볼에 자신이 있어서 연습을 좀 시켰다. 공교롭게도 두 골 모두 그런 패턴으로 나왔다. 첫 번째 득점이 나오고 깜짝 놀랐다. 들어갔는지도 의아했다"며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기수훈선수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심동운도 당시 상황에 대해 "워낙 정신 없는 상황에서 들어갔다"며 "시작하고 조나탄이 킥을 때리라고 했다. 이후 나에게 공이 연결됐고, 우당탕탕하다가 들어갔다. 나도 준비한 게 아니라 깜짝 놀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런 패턴은 최근 안양이 계속해서 훈련하던 부분이었다. 최근 조나탄의 머리를 이용해 세컨볼 플레이를 만들고, 심동운, 김경중 등 빠른 선수들이 침투해 찬스를 만들어 낸다. 이날 안양의 두 번째 골도 이런 과정을 통해 나왔다.
이에 대해 심동운은 "감독님께서 몇 주 전부터 준비를 하시더라. 훈련 프로그램도 그렇게 준비를 했다. 감독님 말씀대로 바로 이런 상황이 나와서 신기하다"고 밝혔다.
이제 안양은 리그 선두 자리를 위협할 존재로 거듭났다. 4월 들어 3연승을 달리게 됐고, 순위도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런 상승세에 대해서는 "동계 훈련 때부터 지금까지 경기를 해오면서 시즌 초에 반드시 승격을 하고 싶다고 말했었다. 경기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다. 페널티킥, 퇴장 악재도 있었는데, 수비수들이 끈끈하고 조직적으로 해주고 있다. 계속 이길 날만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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