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STAR] '부상 복귀' 김민균, 패배 속에서도 빛난 주장의 존재감

윤효용 기자 2021. 4. 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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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의 주장 김민균이 부상을 털고 마침내 돌아왔다.

서울 이랜드 주장 김민균은 지난 1라운드 부산전 이후 사타구니 부상으로 약 두 달 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서울 이랜드의 정정용 감독은 "김민균은 분명히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내려앉은 수비를 뚫어낼 수 있는 자원이다. 경기를 통해 체력을 끌어올리겠다"며 후반 기용 의사를 밝혔다.

김민균은 들어가자마자 중원에서 풀리지 않던 패스길을 만들어내며 서울 이랜드의 공격을 날카롭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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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잠실] 윤효용 기자 =서울 이랜드의 주장 김민균이 부상을 털고 마침내 돌아왔다. 팀이 연패에 빠지며 어려운 상황에 놓였지만 김민균의 존재가 앞으로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서울 이랜드는 25일 오후 1시 30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8라운드에서 안양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팀이 3연패에 빠졌고, 순위도 리그 5위로 하락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후보 명단에 김민균의 이름이 올라왔다. 무려 8경기 만이다. 서울 이랜드 주장 김민균은 지난 1라운드 부산전 이후 사타구니 부상으로 약 두 달 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마침내 부상을 털고 안양전에서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서울 이랜드의 정정용 감독은 "김민균은 분명히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내려앉은 수비를 뚫어낼 수 있는 자원이다. 경기를 통해 체력을 끌어올리겠다"며 후반 기용 의사를 밝혔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심동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공격 작업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크로스 공격이 안양의 수비수 닐손에 번번이 차단당했고, 레안드로도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에 막혔다. 이어 후반 9분 김경중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점수 차가 더욱 벌어졌다.

그러나 서울 이랜드는 곧바로 흐름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정정용 감독은 부진한 바비오, 베네가스를 빼고 김민균과 한의권을 투입했다. 이 교체 전술이 성공적이었다. 김민균은 들어가자마자 중원에서 풀리지 않던 패스길을 만들어내며 서울 이랜드의 공격을 날카롭게 만들었다. 김민균의 탈압박 능력으로 수비가 분산됐고, 서울 이랜드 윙어들에게 공간이 나오기 시작했다. 또한 주장으로서 어수선했던 선수들의 분위기를 정리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36분 황태현의 만회골로 추격 의지를 살렸다. 김민균, 한의권, 레안드로를 필두로 계속해서 안양을 흔들었다. 마지막 한 골이 부족해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지만 김민균의 투입은 후반전에 큰 힘이 됐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도 김민균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봤다. 정 감독은 "리그 전부터 이야기했던 부분이 우리가 득점을 많이 내면서 집중 견제를 받을 때, 김민균이 받아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플랜을 가지고 있었다. 문상윤과 김민균 모두 다치면서 잘 안 됐는데, 이제 복귀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루트를 찾아갈 수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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