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너 마저"..채용 급감에 문과 취준생 '멘붕'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매년 상반기 채용을 실시하던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아직까지 신입 채용공고를 내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5~2017년 채용 비리로 부정 입사한 이들에 대한 퇴직 조치를 완료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20명의 특별 채용만 진행한다. 특별 채용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선 채용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상반기에 각각 240명과 250명의 신입 직원을 채용했다. 작년 상반기에는 코로나19가 터지면서 40명의 전문분야 수시채용만 진행됐졌다. 신한은행도 2018년과 2019년 상반기 각각 300명, 230명의 신입 직원을 채용했지만 지난해 상반기 신입 공채는 없었다.
상반기 신입 공채가 나온 곳은 NH농협은행이 유일하다. 농협은행의 상반기 채용 규모는 340명으로 작년 상반기 280명보다 60명 늘어났다. 2018년 상반기 350명, 2019년 상반기 360명과는 비슷한 규모다.
하반기 채용을 주로 하는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아직 확정된 채용 계획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19때문에 대규모 필기시험이나 면접, 연수 일정을 진행하기 어렵다"며 "디지털·비대면이 활성화되면서 기존 인력까지 줄이는 마당에 신입사원을 무작정 뽑기도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신입과 달리 시중 은행들은 디지털·IT 분야에 대한 전문인력에 대해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달 신한은행은 디지털·IT 인력과 ICT 특성화고 수시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디지털플랫폼과 인공지능(AI), 자본시장시스템 개발 부문 등에서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디지털·IT 부문 등에서 65명을 수시채용했다.
하나은행도 IT, 연금, 신탁 등 본점 주요 직무에 대하여 수시채용을 진행중이고 이 중 상당수가 디지털 직무 관련 채용이다. 우리은행도 마이데이터, 빅데이터, AI, 스마트앱개발, 디지털전략 등의 부서에서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등 관련 역량을 가진 전문인력을 뽑고 있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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