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에도..中 회사 美 증시 상장 사상 최고 수준

정이나 기자 2021. 4. 25. 15: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미국국 증시에서 중국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중국 본토 및 홍콩의 기업들은 미국에서 IPO를 통해 66억달러(약 7조3755억원)를 조달했다.

올해 가장 규모가 큰 중국 기업의 미국 IPO는 전자담배 제조기업 RLX테크놀로지의 16억달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미국국 증시에서 중국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중국 본토 및 홍콩의 기업들은 미국에서 IPO를 통해 66억달러(약 7조3755억원)를 조달했다. 이는 연초 기준으로 사상 최대이며 2020년 동기 대비 8배가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가장 규모가 큰 중국 기업의 미국 IPO는 전자담배 제조기업 RLX테크놀로지의 16억달러다. 소프트웨어 업체 투야가 9억470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고, 중국 기업이 미국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될 위험이 있음에에도 중국 기업들의 미국 IPO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외국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회계 감사 자료를 미국 규제당국에 공개하도록 하고 이를 따르지 않는 기업은 미 증시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한 '외국회사 문책법'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법의 적용 대상은 전체 해외 기업이지만 사실상 중국 기업을 겨냥한 규정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올해 IPO 규모는 지난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관측했다.

중국 기업들은 지난해 미국 IPO를 통해 150억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알리바바가 250억달러로 세계 최대 IPO 기록을 세운 2014년 이후 최대 규모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디디추싱이 최근 SEC에 비밀리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디디추싱의 기업 가치는 700억~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트럭 배송업체 풀트럭얼라이언스도 올해 안에 미국 IPO로 최대 20억달러를 조달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영국 프레쉬필즈 브룩하우스 데링거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 캘빈 라이는 "중국 기업들은 현재 지속되고 있는 갈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상장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며 "그것(미중 갈등)을 리스크의 하나로 여기기는 하지만 극단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lch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