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형 SUV 3대중 1대는 '한국GM'..'트레일블레이저'가 효자
[스포츠경향]
‘트레일블레이저’가 효자였다.
한국지엠이 국내에서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가 1분기 미국 시장 내 소형 SUV 카테고리에서 인기몰이를 잇고 있다.
25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2021년 1분기 동안 2만5024대 판매되며 이 기간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10% 이상 점유율을 차지,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6월 미국 내 본격 판매를 시작한 후 상품성이 우수하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북미 자동차 관련 평가 기관인 ‘아이씨카(iSeeCars)’가 주관한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판매된 차량’에도 선정됐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섀시 및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 GX’ 역시 올해 1분기 1만8435대 팔리며 5위에 올랐다.
한편, 트레일블레이저에 앞서 지난 수년간 한국지엠 수출 효자 모델로 성장해온 ‘트랙스’는 1만6955대 팔리며 6위에 안착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뷰익 앙코르GX와 앙코르 등 한국지엠이 생산하고 수출해온 이들 소형 SUV 모델들의 미국 마켓 내 올 1분기 판매량도 6만6643대까지 뛰어 올랐다.
이는 해당 기간 미국 시장에서 대중 브랜드로 팔린 15개 소형 SUV 모델의 전체 판매량의 30%를 웃도는 수치다. 다시 말해 올해 1분기 미국 소형 SUV로 판매된 3대 중 1대는 한국지엠이 생산해 수출한 모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중 트레일블레이저의 인기 요인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준중형급 SUV 차체에 스타일리쉬한 내외부 디자인에 주행 가속성능과 연료효율성도 준수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자동차 전문지 워즈오토가 발표한 ‘2020 워즈오토 10대 사용자경험 우수 차량’에도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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