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울산, 인천과 득점 없이 무승부..전북과 6점 차

안경남 2021. 4. 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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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비기면서 선두 전북 현대 추격에 실패했다.

울산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과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 부진에 빠진 2위 울산(승점 22)은 전날 강원FC와 비긴 1위 전북(승점 28)과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예상을 깨고 인천이 전반에 울산보다 더 많은 슈팅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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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슈팅 쏟아냈지만, 골대 불운 속 침묵
[서울=뉴시스] 울산 현대 이동준이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수 강윤구와 경합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비기면서 선두 전북 현대 추격에 실패했다.

울산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과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 부진에 빠진 2위 울산(승점 22)은 전날 강원FC와 비긴 1위 전북(승점 28)과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앞서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으로 추락하다 지난 경기에서 성남FC를 3-1로 꺾고 살아난 인천은 이날 무승부로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 흐름을 이어갔다.

홍명보 감독의 울산은 김지현, 이동준, 김민준 스리톱을 세우고, 이동경, 윤빛가람, 신형민을 중원에 배치했다. 포백 수비라인은 김태환, 김기희, 불투이스, 김태현이 맡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홍철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벤치에는 김인성, 바코, 원두재 등이 대기했다.

조성환 감독의 인천은 김현, 네게바가 투톱을 맞고 아길라르, 박창환, 오재석, 이강현, 강윤구가 중원에 지켰다. 스리백에는 델브리지, 김광석, 정동윤이 섰다. 골문은 이태희 골키퍼가 맡았다.

[서울=뉴시스] 울산 홍명보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코로나19 감염에서 최근 회복해 복귀전을 치른 무고사는 이날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예상을 깨고 인천이 전반에 울산보다 더 많은 슈팅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7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3개가 상대 골문 안으로 향했다. 울산은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인천은 전반 14분 프리킥 찬스에서 김현의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30분에는 오재석의 크로스를 네게바가 머리에 맞췄으나 조현우가 쳐냈다.

울산도 기회는 있었다. 전반 25분 이동준이 상대 오른쪽 측면을 허문 뒤 연결한 크로스를 쇄도하던 이동경이 왼발 논스톱슛으로 마무리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양 팀은 전반 31분 22세 이하(U-22) 선수를 동시에 불러들이고 베테랑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인천은 박창환 대신 김도혁을 내보냈고, 울산은 김민준을 불러들이고 바코를 투입했다.

울산은 전반 막판 이동준이 인천 델브리지와 경합 과정에서 밀려 넘어졌지만,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심판과 회신 끝에 원심을 유지하며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서울=뉴시스] 울산 현대 김지현과 인천 유나이티드 델브리지가 공중볼 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이 원두재, 설영우를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설영우는 들어오자마자 오재석과 경합에서 팔을 썼지만, VAR 결과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경고를 받았다.

울산은 후반 3분 이동준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이동경의 침투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이태희 골키퍼에 막혔다.

골이 터지지 않자 울산은 후반 14분 김지현 대신 김인성을 내보내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인천도 후반 25분 송시우를 교체로 투입하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팽팽한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울산이 총공세를 펼친 가운데 후반 39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김인성이 빈 골문을 향해 슛을 시도했지만, 옆 그물을 때렸다. 또 후반 추가시간에도 김인성의 슛이 골대를 때렸다.

결국 양 팀 모두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한 채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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