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거리두기 2단계 격상..감염발생시 동종업종 전체 집합금지

최영조 경산시장(가운데)이 25일 코로나19 거리두기 격상을 발표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2021.4.25/© 뉴스1

(경산=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경산시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감염이 발생할 경우 동종업종 전체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한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25일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경산시 누적 확진자 1215명의 17.8%인 216명이 이달에 발생하고 최근 일주일간 평균 일일 확진자가 8.6명이지만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지 않아 거리두기를 격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일 A교회에서 확진자 1명이 발생한 후 32명의 추가 확진자와 15명의 n차 감염자가 나왔고 19일에는 B교회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추가로 8명이 감염됐다" 며 교회발 확진자 발생에 우려를 표했다.

또 "지난 15일 유흥시설 종사자 1명이 확진된 후 지금까지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에서 14명이 확진돼 유흥시설과 노래방 관리자, 종사자 전원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시 선별검사소를 1개에서 4개로 늘려 지역내 무증상, 숨은 감염자를 찾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아 7개 동 지역 전부와 압량읍에 한해 일주일간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면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계속 유지되며, 기타 모임·행사는 100명 미만 인원 제한, 결혼식·장례식장은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유흥·단란·감성주점 및 콜라텍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정부안을 적용해 집합금지 된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식당·카페, 목욕장업, 파티룸, 실내체육시설, 학원·교습소 등은 오후 10시까지 운영시간이 제한되고 시설 면적당 인원 제한 등 방역수칙이 강화된다.

종교시설의 경우 정규예배 등에 좌석 수 20% 이내로 집합이 제한되고,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이나 식사제공은 금지되며 중점·일반관리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자 모두 명단 작성이 의무화 된다. 식당·카페 등 음식 목적 시설을 제외한 업소·시설은 음식섭취가 금지된다.

경산시는 방역수칙 위반 적발시 해당업소에 대해 즉시 집합금지명령을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고, 해당업종의 시설 내에서 이용자간 감염이 발생한 경우 업종 전체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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