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보호 차원"..교보문고, '왜곡 논란' 김일성 회고록 판매 중단
서정원 2021. 4. 25. 15:42
북한 김일성 주석의 항일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8권 세트) 출간 관련 논란에 교보문고가 이 책 판매를 중단했다.
지난 1일 도서출판 민족사랑방이 출간한 이 책은 과거 북한 조선노동당 출판사가 펴낸 원전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알려지며 사실 왜곡 및 법 위반 등 논란이 일었다. 25일 출판계에 따르면 교보문고는 지난 23일 오후 대책회의를 열고 '세기와 더불어' 신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당일 오후 4시부터 온라인서점에서도 '세기와 더불어'가 검색되지 않도록 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대법원이 이적표현물로 판단한 책을 산 독자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고객 보호 차원에서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며 "정치적인 이슈나 판단과 무관하게 고객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교보문고는 이에 앞서 22일 광화문·강남 등 2개 오프라인 매장과 파주북시티 본사 물류센터에 있는 책 총 3부를 회수해 총판인 한국출판협동조합에 반납했다. 이 책은 출판사와 서점 간 직거래 방식이 아니라 800여 개의 국내 출판사가 조합원으로 가입한 출판인단체 한국출판협동조합을 통해서만 온·오프라인 서점에 유통한다. 현재까지 전체 주문량은 100여 부로 알려졌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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