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번개 가능한 분?"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의 소통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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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취임한 전영묵(사진) 삼성생명 사장이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 경영 시즌2'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9월부터 씨리얼(C-real) 타임을 통해 직원들이 궁금한 사항에 대해 주요 경영진들과 자유롭게 문답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전 사장은 매달 CEO레터를 통해 지난 한 달간의 진행 상황과 경영 현안 등을 직원들과 공유하며 '이달의 도서'를 추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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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번개 가능하신 분 계신가요?”
25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취임한 전영묵(사진) 삼성생명 사장이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 경영 시즌2’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 사장은 취임 후 삼성생명 2030년 비전으로 고객과 함께하는 ‘상생의 길’, 현장과 함께하는 ‘소통의 길’ 등을 제시했다. 이번에는 한발 더 나아가 직원들과의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성과를 낸 직원들에게 직접 사내 메시지나 e메일을 보내 격려하고 있는 것이 단적인 사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주춤했을 무렵에는 권위 의식을 버리고 직원들과 점심 번개를 진행하기도 했다. 고객들의 신뢰를 쌓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내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전 사장은 회사 차원의 체계적인 시스템도 마련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9월부터 씨리얼(C-real) 타임을 통해 직원들이 궁금한 사항에 대해 주요 경영진들과 자유롭게 문답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줌(ZOOM)을 활용하거나 미리 익명으로 질문을 받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회사 경영에 MZ세대의 시각을 반영하고 신선한 자극을 불어넣기 위해 씨보드(C-board)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5월 출범한 씨보드는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대표 주제를 선정한 뒤 관심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애자일(agile·기민한) 조직이다.
‘리버스멘토링’도 지난해 4월부터 경영진과 주니어 계층의 소통 창구를 담당하고 있다. 통상 멘토링은 선배가 후배에게 지식이나 경험을 전수해주지만 삼성생명의 리버스멘토링은 거꾸로 후배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나 경험을 경영진에 전달한다. 직원들의 익명 게시판인 ‘라이프 톡’도 운영돼 회사의 문제점이나 불만 사항을 이야기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기도 했다. 실제로 전 사장은 본인이 사장임을 밝히고 직접 ‘라이프 톡’에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전 사장은 매달 CEO레터를 통해 지난 한 달간의 진행 상황과 경영 현안 등을 직원들과 공유하며 ‘이달의 도서’를 추천하기도 한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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