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딸 오줌 쌌다고 12번 내던진 친모, 아이는 43일 만에 숨져

김도우 2021. 4. 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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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모에게 폭행당해 중태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생후 8개월 된 갓난아이가 투병 중 끝내 숨졌다.

25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전북도내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던 A양이 사망했다.

친모의 상습적 폭행으로 머리를 심하게 다친 A양은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해왔다.

딸을 폭행해 중태에 빠뜨린 혐의(살인미수)로 구속기소 된 외국인 친모(22)는 올해 초 A양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바닥에 내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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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당한 생후 8개월 여아 사망..부검 의뢰
중환자실서 치료받다 숨져, 살인죄로 변경 예상
자면서 칭얼댄다는 이유로 방바닥에 내던져
생후 8개월된 딸을 수십차례 폭행해 뇌사에 이르게 한 20대 외국인 친모가 전북 전주시 덕진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호송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친모에게 폭행당해 중태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생후 8개월 된 갓난아이가 투병 중 끝내 숨졌다.

25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전북도내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던 A양이 사망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친모의 상습적 폭행으로 머리를 심하게 다친 A양은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해왔다.

경찰은 A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딸을 폭행해 중태에 빠뜨린 혐의(살인미수)로 구속기소 된 외국인 친모(22)는 올해 초 A양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바닥에 내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폭행은 지난 3월 7일부터 같은 달 12일까지 모두 21차례 이뤄졌다.

그는 아이의 머리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는가 하면 약 1m 높이에서 얇은 매트리스 위에 반복해서 던졌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로 인해 A양은 좌뇌 전체와 우뇌 전두엽, 뇌간, 소뇌 등 뇌 전체의 3/4 이상 광범위한 손상을 입었다.

친모는 경찰에서 “딸이 오줌을 싸고 계속 칭얼대서 그랬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치료받던 아동이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면서 “추후 살인죄로 공소장 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초 친모를 살인미수·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역시 같은 혐의로 친모를 기소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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