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이우형 감독의 미소 "17초 골? 깜짝 놀랐다, 의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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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랐다. 의아했다."
승장 이우형 FC안양 감독의 말이다.
경기 뒤 이 감독은 "굉장히 까다로운 팀이다. 우리가 승리했지만,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했다. 기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내용을 보니 이랜드 득점의 90% 이상이 세트피스와 속공이었다. 선수들과 세트피스와 속공을 철저히 막자고 했다. 그게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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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깜짝 놀랐다. 의아했다."
승장 이우형 FC안양 감독의 말이다.
FC안양은 25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안양(4승2무2패)은 4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3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뒤 이 감독은 "굉장히 까다로운 팀이다. 우리가 승리했지만,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했다. 기쁘다"고 말했다.
경기 시작 17초 만에 심동운의 득점이 터졌다. 이 감독은 "사실 큰 기대는 안 했다. 이틀 전 조나탄이 헤딩볼이 자신이 있다고 해서 훈련을 했다. 그 부분에서 잘 된 것 같다. 골이 들어가고 난 뒤에도 깜짝 놀랐다. 의아했다"며 웃었다.
안양은 이랜드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도 2승1무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내용을 보니 이랜드 득점의 90% 이상이 세트피스와 속공이었다. 선수들과 세트피스와 속공을 철저히 막자고 했다. 그게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탈 압박에서는 부족했다. 경기 중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상대가 속공을 나가는데 굳이 볼을 투입할 필요가 없으니 미드필더 거치지 말고 앞으로 나가자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안양은 5월 1일 전남 드래곤즈와 대결한다. 이 감독은 "선수가 많이 바뀌었지만, 선수들끼리 잘 지내고 있다. 뭉치는 힘이 상당히 좋다. 시기상조지만 올해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초반에 흔들렸지만 잘 버텨내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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