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교습소·노래방 등서 산발감염..점진적 증가세 '여전'

박계현 기자 2021. 4. 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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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생 최근 1주간 일 평균 652.7명..당국 "거리두기 조정 검토"
지난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가운데 해당 학교 한 학생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644명으로 닷새만에 700명대를 벗어났다. 그러나 이는 평일 대비 주말 검사건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확산세가 돌아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전국적으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며 '4차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평가되지만 당국은 아직까진 점진적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644명, 누적 확진자 수는 11만888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603명이며 수도권에서 374명(62.0%) 비수도권에선 229명(38.0%)이 발생했다.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32명→549명→731명→735명→797명→785명→644명이다. 이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근거가 되는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최근 1주간 일 평균 652.7명을 기록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수준(전국 400~500명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댄스교습소·노래연습장·음식점·어린이집 등에서 산발적 신규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댄스교습소에선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한 이후 17명이 추가 확진됐다. 종사자 4명(지표포함), 수강생 12명, 지인 2명 등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서울 광진구 음식점2에서도 이달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용자 9명, 가족 2명, 지인 4명 등에게로 추가 전파돼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경남 진주시 유흥주점에선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발견된 이후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노인복지센터 이용자가 유흥주점 종사자에게로 전파한 뒤 다시 다른 유흥업소 이용자와 가족을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부산 연제구 노인복지센터 사례에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되며 총 6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분별로는 종사자 9명(지표포함), 이용자 26명, 가족 20명, 기타 11명 등이다.

울산 북구 초등학교에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37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대표적인 '3밀'(밀접·밀집·밀폐) 공간인 해군 함정에서도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누적 기준 군인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2주간(4월 12일~25일) 확진자 9333명을 감염경로별로 분류하면 '선행확진자 접촉'(42.7%)에 이어 '조사중'(28.8%) 비중이 두번째로 높다. 이어 '집단발병'(22.7%), '해외유입'(3.9%), '병원 및 요양시설 등'(1.9%) 순으로 나타났다.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확진자 비중이 높을수록 무증상 감염자가 이미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상태로 해석할 수 있어 확진자 증가세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는 5월 2일까지 유지되지만 확산세에 따라 이후 거리두기가 격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2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환자 수가 점진적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국민들의 일상생활을 어느 수준까지 보장을 해드릴 것인가'에 대한 여러가지 고민들이 있다"며 "이러한 고민선상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되는 조정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환자가 아주 급증하지 않는 상황이지만 언제든지 급증할 수 있다는 가정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확산세를 좀 더 꺾을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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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현 기자 unmblu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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