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인들, '민주화 지지'에 단체 헌혈로 보답

송용환 기자 2021. 4. 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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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했던 미얀마인 유학생들이 도의회를 다시 찾아 단체헌혈을 실시했다.

이번 단체헌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혈액수급에 동참함으로써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지지를 표명한 도의회에 고마움을 전하려는 재한 미얀마인의 자발적 의지에 따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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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청사 앞 등 전국 6곳에서 200여명 참여
경기도의회가 미얀마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행사를 펼친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미얀마인 200여명이 전국 6곳에서 단체헌혈을 실시했다.(경기도의회 제공)/© 뉴스1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의회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했던 미얀마인 유학생들이 도의회를 다시 찾아 단체헌혈을 실시했다.

이번 단체헌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혈액수급에 동참함으로써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지지를 표명한 도의회에 고마움을 전하려는 재한 미얀마인의 자발적 의지에 따라 이뤄졌다.

도의회는 25일 학생과 근로자 등 재한 미얀마인 2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단체헌혈이 도의회 청사 앞을 비롯해 전국 6곳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재한미얀마학생연합회(대표 진밍파잉) 소속 유학생 등 80여명은 이날 도의회 청사 앞에서 ‘째주띤바대! Thank you Korea! 감사합니다 경기도의회!’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미리 배치된 헌혈차량 2대에서 차례로 헌혈봉사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도의회를 비롯한 도내 부천역·수지구청역, 인천 부평역, 서울 망우역, 부산대역 등 6개 지역 헌혈의 집에서 단체헌혈이 동시에 이뤄졌다.

연합회 진밍파잉 대표는 “미얀마인 단체헌혈은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관심과 지지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혈액원과 신속히 연계해 준 도의회에 고마움을 전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혈액부족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현국 도의장은 “우리나라의 민주화는 미얀마 국민들이 바라보는 희망의 등불이고, 도민의 대변인으로서 도의회에서 미얀마 민주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헌혈로 전한 재한 미얀마인의 진심에 감사를 표하며, 미얀마가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그 날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도의회는 앞서 이달 7일 가진 ‘미얀마의 봄’ 행사에서 “미얀마 군대의 반인륜적, 반민주적 행위에 대해 강력 규탄하고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대한 공식지지 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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