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美 텍사스에 7500억원 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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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미국 텍사스주(州)에 6억7300만달러(약 7520억원)에 달하는 70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날 조선비즈와 통화에서 "텍사스에 7500억원 규모의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투자를 해서 운영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 아니라 일종의 수주 개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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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관련 문건 입수…"6억7300만달러 규모"
내년 6월 착공, 상업적 운영은 2023년 12월부터
"탄소배출 줄이려는 韓 정부 계획 뒷받침할 듯"
삼성물산이 미국 텍사스주(州)에 6억7300만달러(약 7520억원)에 달하는 70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관련 문건에 따르면, 삼성이 2022년 6월 착공할 예정인 발전소의 건설 지역은 밀람 카운티다. 상업적 운영은 2023년 12월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이곳은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에서 차로 2시간이 채 안 걸리는 위치다. 삼성은 현재 170억달러(약 18조9000억원)를 들여 오스틴에 추가로 공장을 짓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사업명은 '벤 밀람 프로젝트'로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해당 프로젝트를 '벤 밀람 솔라 1·2·3구역'으로 분류해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3개 구역의 총 면적은 약 660만평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날 조선비즈와 통화에서 "텍사스에 7500억원 규모의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투자를 해서 운영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 아니라 일종의 수주 개념"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로이터에 "현재 사업을 위한 텍사스주 당국의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라면서 "이 사업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논의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계획은 각국이 기후변화 대응차 기존의 화석 연료를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전환하고,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 대한 투자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35년까지 탄소 무공해 전력을 달성하고 2050년에는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고 공약했다.
로이터는 "이번 투자 건은 삼성전자와 인텔,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를 약속한 상황인 만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며 "탄소배출량 감축에 대한 한국 정부의 야심찬 계획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참석한 기후정상회의에서 "한국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해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하겠다"며 "이는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의지를 담은 조치"라고 밝혔다. 지난해 NDC를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기준을 2017년 대비 24.4% 감축한 데서 기준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해외 석탄산업에 대한 자금지원도 축소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석탄화력발전의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들과 국내 관련 산업과 기업, 일자리 등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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