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E-안양전 승부 가른 키워드, '공격의 날카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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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의 패스 정확도로 승부가 갈렸다고 봐도 무방한 경기였다.
안양은 25일 오후 1시 30분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8라운드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2-1으로 승리했다.
안양은 이런 서울 E 원정이 쉽지 않으리라 예상했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서울 E가 미드필드 지역에서 압박과 협력 수비가 조직적이다. 선수들이 탈압박을 어떻게 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라고 포인트를 짚은 바 있는데, 이 말처럼 경기가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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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잠실)
양 팀의 패스 정확도로 승부가 갈렸다고 봐도 무방한 경기였다. FC 안양이 결정적 기회를 살리는 능력이 우월했고, 이는 패스 정확도 차이로부터 나왔다.
안양은 25일 오후 1시 30분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8라운드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2-1으로 승리했다. 전반 17초 만에 심동운이 득점을 터트리며 앞서갔고, 후반 9분에는 김경중이 쐐기골을 넣었다. 서울 E는 후반 31분 황태현이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안양은 이번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해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서울 E는 이 경기 전까지 2연패로 다소 침체에 빠져있었다. 하나 날카로운 공격력과 단단한 수비력만큼은 K리그2 여느 팀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안양은 이런 서울 E 원정이 쉽지 않으리라 예상했다. 그렇기에 단단히 수비한 후 정확하게 역습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이날 안양의 콘셉트는 명확했다. 공을 점유하고 풀어나가는 능력이 뛰어난 서울 E를 상대로 철저히 역습을 노리겠다는 계산이었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서울 E가 미드필드 지역에서 압박과 협력 수비가 조직적이다. 선수들이 탈압박을 어떻게 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라고 포인트를 짚은 바 있는데, 이 말처럼 경기가 흘렀다.
더군다나 원정에서 선제 득점이 빠른 시간 안에 터졌기에 안양은 엉덩이를 내리고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서울 E가 중원에서 공을 잡으면 세네 명이 즉각 달라붙어 공격을 탈취했다. 서울 E는 60~70%대 점유율을 계속 유지했으나, 상대 지역에서 위협적 장면을 쉽사리 만들지 못했다.
그렇다고 안양이 수비만 한 건 아니었다. 닐손주니어를 비롯한 후방 자원의 패스는 매우 날카로웠다. 단번에 전방으로 공을 보냈고 선수들은 상대 수비진 공간 뒤편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심동운-조나탄-최민서로 이어진 공격진은 상대 수비가 공을 잡고 있을 때는 압박해 상대를 곤욕스럽게 했다.
반면, 서울 E는 바비오·레안드로·황태현 등 선수들이 전방에서 연계를 계속 시도했으나, 슛까지 이어지는 기회가 부족했다. 후반전 한의권과 김민균이 투입되며 더 공격에 고삐를 당겼으나, 동점골까지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안양은 상위권 도약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빠르게 터진 골과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 ‘맞춤형 전술’ 덕이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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