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가는 중기부, 첫 둥지 '세종파이낸스' 확정

김호준 2021. 4. 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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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이전을 앞둔 중소벤처기업부가 첫 둥지로 '세종파이낸스센터'를 확정했다.

중기부는 정부세종 3청사가 완공되는 내년 8월까지 이곳에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10월 정부대전청사에 있는 본부 조직을 세종시로 이전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이전 의향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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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어진동 '세종파이낸스 3차' 입주 예정
세종3청사 준공하는 내년 8월 전까지 임차 계약
지난해 12월 정부대전청사 앞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 중단 시위가 열리고 있다. (사진=김호준 기자)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세종시 이전을 앞둔 중소벤처기업부가 첫 둥지로 ‘세종파이낸스센터’를 확정했다. 중기부는 정부세종 3청사가 완공되는 내년 8월까지 이곳에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25일 중기부에 따르면 중기부는 세종시 어진동에 있는 ‘세종파이낸스센터 3차’ 입주를 사실상 확정하고 임대차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정부대전청사에 있는 중기부는 오는 8월까지 이곳으로 모두 이전할 예정이다. 정부세종 3청사가 준공되는 내년 8월까지인 약 1년 3개월 간 임시로 입주한다.

중기부 세종이전기획단 관계자는 “아직 계약을 체결한 상황은 아니지만, 입주 절차상 특별한 걸림돌은 없는 상황”이라며 “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빠르면 6월 말부터 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이 건물 4~6층을 임대해 사용할 예정이다. 인근 세종파이낸스센터 1차에는 중기부 소속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과 규제자유특구기획단이 이미 입주해 부서 간 업무 효율성도 제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직원 개별 업무공간도 기존 대전청사 공간보다 넓어져 근무환경도 나아질 전망이라는 게 중기부 설명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10월 정부대전청사에 있는 본부 조직을 세종시로 이전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이전 의향서를 제출했다. 2017년 7월 차관급 외청에서 장관급 부처로 승격한 중기부는 그간 꾸준히 세종시에 있는 관계부처와 협업 강화를 강조하며 세종시 이전을 주장해왔다.

인구 유출을 우려한 대전 정치권의 강력한 반발이 이어졌지만, 공청회 등 이전 절차는 일사천리로 진행돼 결국 지난 1월 20일 행정안전부는 중기부 세종 이전 계획을 관보에 고시해 이전을 마무리지었다. 중기부가 떠난 빈자리는 기상청과 한국임업진흥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등이 채우기로 했다.

중기부가 내년 8월 3청사에 입주하면 정부세종청사에는 총 23개 중앙행정기관(2실 13부 3처 3청 2위원회)과 22개 소속기관이 입주하게 된다.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1만5601명으로 늘어난다.

아울러 정부는 최근 비수도권에서 세종으로 이전하는 기관에 대해선 주택 특별공급을 제한하기로 했지만, 중기부에 대해서는 특별공급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기부 직원들은 내년 7월부터 아파트 분양 특공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최근 중기부로 새로 전입해 대전에 거주하는 일부 직원들은 당장 세종시에 거주공간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중기부 직원은 “일부 신규 직원들은 청사가 세종으로 이전하면서 주거 걱정이 크다”며 “당장 세종 시내는 비싸서 집을 구하기가 어렵고, 외곽에 있는 아파트나 원룸을 구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세종 시대’를 열게된 중기부는 세종 관계부처와 협업을 한층 강화해 행정 효율을 높인다는 입장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세종시로 이전하면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 지역경제 회복 등 정책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준 (kazzy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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