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오버워치' e스포츠..블리자드 "리그 활성 노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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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선구자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리그의 부진이 심화됐다.
오버워치 리그는 2018년 출범 때 200억원이 넘는 프랜차이즈 가입금에 세계 주요 국가와 도시에 연고지를 두고 펼쳐지는 홈 스탠드 제도로 주목 받았던 e스포츠다.
팬들은 '히어로즈 오브 스톰' e스포츠리그처럼 블리자드가 리그 폐쇄를 하지 않을까 노심초사다.
다행이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리그를 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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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선구자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리그의 부진이 심화됐다. 가입비만 200억원이 넘는 규모로 기대를 모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홈 스탠드 제도가 자리를 잡지 못한데다가 1년 간 '영웅(캐릭터)'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스타급 선수의 이탈 움직임도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막한 2021년 오버워치 리그의 1경기 최고 시청자는 11만명 수준으로 지난해 18만3036명 대비 40%가량 급감했다. 최고 시청자 수는 2018년 43만7006명, 2019년 31만8019명에 이어 지속 감소세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존에 계획됐던 홈 스탠드 경기와 주요 이벤트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영웅 추가도 1년째 없다. 비슷한 영웅 조합과 경기 양상이 반복된다. '메타(현 시점 가장 효과적인 전략)'도 고착되면서 대다수 시청자가 흥미를 잃었다.
프로게이머도 게임을 이탈하고 있다. 2019년 시즌 우승자인 '시나트라'에 이어 2020년 시즌 우승 주역인 '안스'마저 리그를 떠났다.
오버워치 리그는 2018년 출범 때 200억원이 넘는 프랜차이즈 가입금에 세계 주요 국가와 도시에 연고지를 두고 펼쳐지는 홈 스탠드 제도로 주목 받았던 e스포츠다. 라이엇게임즈, 밸브와 함께 주요 리그로 꼽히는 만큼 최근의 부진은 e스포츠 산업 전망에 대한 우려까지로 이어진다.
팬들은 '히어로즈 오브 스톰' e스포츠리그처럼 블리자드가 리그 폐쇄를 하지 않을까 노심초사다. 다행이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리그를 놓지 않는다.
블리자드는 떨어진 인기를 되살리기 위해 다양한 개선책을 추진한다. 동·서부 라이벌 구도를 부각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에서 맞대결을 추진한다. 중국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오프라인 대회를 연다. 각 지역별 경기 시작 시간도 통일한다.
유튜브 중계를 시청하면 인게임 보상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리그 최초로 4K 화질로 생중계한다. VOD 역시 4K로 제공한다.
선수 고정 카메라를 개선한다. 특정 선수의 1인칭 화면을 보여줄 때 선수 카메라도 동시에 보여 달라는 팬덤의 요구를 반영했다. 블리자드는 여기에 선수 간 실시간 음성 채팅도 더할 계획이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올해는 운용의 묘를 살려 흥미를 더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프랜차이즈 참가 팀들과 협의를 통해 리그 활성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속작 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이 관계자는 “'오버워치2' 개발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말, 내년 초에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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