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철 노르마 대표, 지금 정보보안 기술에 투자해야 할 시점

윤대원 2021. 4. 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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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기업의 가치를 다르게 봐야 합니다. 정보보안은 반도체를 능가하는 기술로 이 분야를 선도하려면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 세대가 정보보안 분야의 기술적 종속에 벗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는 "국내 정보보안 기술 시장은 지난 2000년 초반에 반짝 투자한 이후 달라진 것이 없다"며 "현재 보안 알고리즘과 원천기술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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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기업의 가치를 다르게 봐야 합니다. 정보보안은 반도체를 능가하는 기술로 이 분야를 선도하려면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 세대가 정보보안 분야의 기술적 종속에 벗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정현철 노르마 대표는 지금이 정보보안 기술에 투자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원천기술 투자를 통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제한된 국내시장을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국내 정보보안 기술 시장은 지난 2000년 초반에 반짝 투자한 이후 달라진 것이 없다”며 “현재 보안 알고리즘과 원천기술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예로 국내기업이 500억원의 가치평가를 받을 때 같은 규모 중국기업은 5000억원의 평가를 받는다”며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는 이유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노르마는 지능형사물인터넷(AIoT) 보안 솔루션 선도 기업이다. 기업용 무선 네트워크 취약점 점검 솔루션 '앳이어(AtEar)', AI 기반 IoT 보안 솔루션 IoT 케어 등으로 국내외 다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올해 1분기 중국 매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한 6억8000만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2018년 홍콩 법인에 이어 지난해 상하이 법인을 설립했다. 올해 1분기 중국 매출 대부분은 상하이 법인에서 인공지능(AI) 기반 IoT 보안 솔루션 판매에서 이뤄졌다.

그는 “중국시장은 통신사 위주로 판매되는데 IoT 디바이스가 폭증하면서 IoT 보안 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5G 이슈도 있는데, 프랜차이즈 등을 중심으로 기존에 유선만 사용하다 5G를 병행해서 사용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5G는 속도도 빠르고 비용도 저렴한 편”이라며 “새벽에 매장 통신 끊겨 결제가 안 되면 사고를 막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5G 라우터에 보안 모듈을 올려 공급하는 작업도 활발하다. 중국 3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 유니콤' 자회사 '아이클라우드쉴드'와 협업해 5G와 AIoT 분야에서 제품 개발, 기술 교류를 진행 중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지난달 말 스페인 마타로 지역 '코르 데 마리아 교육 재단'과 IoT 케어 2.0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프랑스 1위 이동통신사 '오렌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벤더사로서 유럽 지역에 IoT 케어 2.0을 공급한다.

“중국과 비교하면 다소 속도는 느리지만 통신사 쪽에서 IoT보안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유럽은 LTE에 접속하는 IoT기기들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노르마는 최근 무선 네트워크 보안 전문 기술력을 AIoT와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보안 분야로 확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정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팩토리를 준비 중”이라며 “현재 활발히 진행하는 분야는 자율주행 자동차 보안과 관련된 블루투스”라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메이커와 블루투스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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