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힘싣는 현대重.. 셀 생산능력 2배로 늘린다

김위수 2021. 4. 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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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의 태양광 사업 계열사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안에 셀 제조능력을 현재 수준의 두 배로 끌어올린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사업의 핵심 부품인 태양광 셀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하며 품질 경쟁력 향상에 나서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태양광 셀 생산능력은 연간 650㎿ 규모인데,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은 약 1.4GW 수준으로 두 배가량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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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계열사 현대에너지솔루션
충북 음성 셀 공장 증설 진행중
200만명 1년 사용량 1.4GW규모
모듈 원천기술 확보 국산화 성큼
고품질 부각 북미·유럽 등 공략
현대에너지솔루션 음성공장에 위치한 태양광 실증단지 전경. <현대에너지솔루션 홈페이지>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태양광 사업 계열사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안에 셀 제조능력을 현재 수준의 두 배로 끌어올린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사업의 핵심 부품인 태양광 셀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하며 품질 경쟁력 향상에 나서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충북 음성에 위치한 태양광 셀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인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총 700㎿ 규모의 셀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아래 오는 하반기 중 증설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태양광 셀 생산능력은 연간 650㎿ 규모인데,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은 약 1.4GW 수준으로 두 배가량 늘어나게 된다. 이는 200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에 해당한다.

태양광 셀은 태양광을 전기로 전환시켜주는 핵심 부품이다. 태양광 전기를 생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 태양광 셀을 제조하는 기업은 얼마 남지 않았다. 가격을 대폭 낮춰 태양광 셀을 공급하며 치킨게임을 벌이는 중국 업체들의 공세 탓에 셀 제조를 포기한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태양광 셀 제조능력을 보유한 기업은 한화솔루션(한화큐셀), LG전자,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대기업 계열사만 남았다.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 업체들은 대부분 저렴한 중국산 셀을 수입해 조립한다.

현대에너지솔루션도 일부 태양광 셀을 중국에서 수입해온 것으로 보인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외부 셀 구입을 위해 총 348억원을 썼고, 주요 매입처로 중국 태양광 업체 통웨이가 기재돼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생산시설 증설로 태양광 모듈의 국산화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태양광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셀 제조는 태양광 산업의 원천기술 확보라는 측면으로도 볼 수 있다"며 "차세대 에너지 사업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태양광 셀 제조 능력 확대와 차세대 셀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사업을 주력으로 해오던 현대중공업그룹은 등 에너지, 로봇 등 차세대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의 태양광 사업 확대는 현대중공업그룹의 비(非)조선 분야 영역 확장의 일환인 셈이다.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으로 친환경 에너지 시장의 고속 성장이 예견돼있는 만큼, 태양광 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북미·유럽·호주 등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셀 효율 향상 및 차세대 고효율 셀과 고효율 모듈을 생산하기 위한 연구개발(R&D)도 진행 중이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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